신삼천포화력 환경영향 설명회 의견차
신삼천포화력 환경영향 설명회 의견차
  • 이웅재
  • 승인 2013.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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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건설과 환경영향평가 대행기관인 (주)유신 등은 30일 오후 3시 향촌동주민센터에서 박동식·조근도·김경숙 도의원과 이삼수·조익래 시의원 등 100여 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NSP(신삼천포화력) 민자발전 건설사업 관련 환경평가(초안) 설명회’를 개최됐다.

주민들은 법적기준을 충족했다는 업체측의 평가보고에 대해 현실적인 피해를 외면한 짜맞추기식 평가보고서라고 다양한 사례를 들어가며 반박했다. 주민들은 이러한 피해 사례를 반영한 평가보고서를 가지고 3월 쯤 다시 설명회를 개최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업체측은 오늘 나온 주민의견을 반영한 본안으로 환경부 심의를 받기 때문에 더 이상 설명회를 개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업체측은 이 자리에서 나온 다양한 민원은 NSP를 설립한 후 반영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SK 건설과 환경영향평가 대행기관인 (주)유신 등은 이 자리가 초안을 설명하는 자리라는 점을 강조한 후 여기서 나오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본안에 반영하겠다는 전제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주)유신 등 관계자는 “대기질과 해양환경, 지표수질과 소음·토양등 기타환경 영향평가에서 모두 법적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어 “환경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신시설을 도입할 수 있도록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주민들은 “법적기준치를 충족했다고 피해가 없는 것이 아니다”고 지적하며, 가동하고 있는 삼천포화력으로부터 실제로 발생한 피해 등이 반영된 평가보고서를 만들어 3월께 다시 설명회를 열 것을 주장했다.

주민들은 “와룡산 바위손과 이끼 고사, 각종 질병 발생빈도 증가, 비산 탄가루 가옥피해와 농작물 수확량 감소, 바닷속 동·식물 플랑크톤 폐사, 해안모래 황폐화 등 삼천포화력으로 인한 피해가 엄연한 현실로 드러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발전소 증설 때마다 기준치를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민들을 현혹하기 위한 짜맞추기식 환경평가서를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건의사항을 반영한 자료를 가지고 3월에 설명회를 다시 개최하자고 제안했는데 이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니 분통이 터진다”며 “주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현재 상태에서 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면 엄청난 저항에 부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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