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남강유등축제 세계진출 미주방문단 성과
나이아가라 폭포 앞쪽 광장에 설치된 유등을 감상하고 있는 관광객들. 이들은 동양의 멋과 신비로움을 감상하며 "원더풀"혹은 "판타스틱"이라고 표현했다. |
지난해 12월3일부터 열흘동안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했던 진주유등 세계진출 미주방문단의 성과는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진주이미지(브랜드)를 세계인들의 가슴속에 각인 시켰다는 점 외에도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점, 특히 진주시가 이를 견인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글로벌시대, ‘원드풀 코리아’, ‘원드풀 진주’라고 외치는 외국인들에게서 진주유등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특히 진주유등이라는 문화콘텐츠가 계기가 돼 한국산 제품 매니아가 생겨나고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면 이것이 바로 문화수출의 부가가치가 아닌가 생각된다.
진주유등을 국가가 키워나가야 할 자산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다.
이번 방문단이 얻은 성과와 과제는 결국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의 몫이자 부담이다. 그러나 이를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졌다면 정부도 모른체하거나 외면해서는 안된다. 2014년 갑오년 한해도 진주유등이 세계인들의 가슴속에 붉을 밝히길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주남강유등은 국가가 키워야할 자산’ 이라는 공감대 형성, 그리고 ‘우리만의 스토리텔링이 세계인을 감동시킨다’라는 과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10일간의 강행군 그리고 가능성 확인
이창희 진주시장을 비롯한 심현보 부의장, 정강환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회장, 자원봉사협의회장, 청실회장 등 10여명의 진주유등 세계진출 미주방문단이 빡빡한 일정을 무사히 소화해 내고 귀국한 현장에서 “진주유등을 통한 세계화는 남의일이 아니다”란 각오를 다졌다.
이는 세계화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스스로 힘을 모아 자생력을 키우고 개발해 나가야 한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미국, 캐나에서의 무슨일이 있었는지 10일간의 행적을 더듬어 본다.
방문단은 지난달 4일(현지시각 5일 새벽) 백악관, 국회의사당, 링컨 메모리얼, 포토맥강 등이 소재한 워싱턴DC에 도착, 진주 유등을 전시할 공간을 사전 답사했다.
DC관계자와 면담을 하기전에 전시공간을 사전 답사한 것은 DC수출이 성사된다면 각국 해외공관(대사 영사), 특히 백악관이 소재한 곳에 진주남강유등이 전시될 경우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방문단은 현지시각 4일 오후 2시(한국시각 5일 새벽 4시) DC 시장 집무실에서 부시장과 축제담당 등 관계자들과 만나 진주유등 홍보는 물론 유등전시를 위해 적극적인 전략을 펼쳐나갔다.
이날 빅토르 호스킨스 부시장은 방문단이 준비해온 영상자료를 감상한 뒤 깊은 감동을 보였고 빠른시일내에 실무추진단을 꾸리자고 제안하면서 DC수출 희망의 가능성을 높였다. 다만 사전답사를 통해 잠정적으로 선정한 링컨메모리얼 유등 전시에 대해서는 연방정부 소관사항인 만큼 신중을 기하기로 했다.
이날 현지시각 오후 7시에는 버지니아주 상무차관인 재미교포 지미리씨가 방문단 일행을 접견했다.
미국 워싱턴DC에 이어 캐나다 온타리오주 나이아가라 폴스시로 이동한 방문단은 짐 디오다리 나이아가라 폴스시장과 캐빈 하딘 나이아가라 빛축제의장으로부터 환대를 받았다. 현지시각 6일 낮 12시와 오후 6시 두차례에 걸쳐 오찬을 가진 방문단은 진주남강유등을 나이아가라 빛축제에 제공한 공로와 노력을 인정받았고, 이날 하딘 의장은 “진주유등이 나이아가라 빛축제에 진출하면서 관광객수가 크게 증가했다”면서 “여건이 허락된다면 더 많은 유등을 나이아가라로 진출시키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특히 짐 디오다리 시장은 “세계 곳곳의 축제들이 나이아가라에 진출하기 위한 노력이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진주유등을 이곳에 진출시킨 것은 나의 행운”이라며 “MOU가 변함없이 지켜질 수 있도록 진주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진주유등을 계기로 한국을 알고 이해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방문단은 다시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이동, 현지시각 9일 오후 12시30분(한국시간 10일 오전 5시30분) 라스베이거스 발리호텔 컨벤션센터에서 미국 히달고시장 일행과 만나 진주유등 히달고시 진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펼쳤다. 마틴 세파다 히달고시장은 해마다 각 나라의 주제별 축제를 초청해 자신들의 축제에 참여시키고 있는데 오는 2015년은 ‘한국의 해’로 결정됐고 이에 한국의 대표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참여시키고 싶다고 강력히 제안했고 방문단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캐나다, 다시 미국으로 옮겨다닌 10일간의 강행군, 방문단 일행은 진주유등이 세계속 축제의 한 콘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기대를 하면서 짐을 꾸렸다.
△글로벌 시대, 문화를 수출해야 선진국
최근 수출입은행 통계 자료를 보면 문화 콘텐트를 100달러어치 수출할 때마다 412달러어치의 연관 제품이 수출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제품만 수출하는 국가는 이제 선진국으로 꼽히지 않으며 문화 콘텐트를 함께 수출해야 진정한 선진국이라는 얘기로 풀이된다. 그래서 각 나라들마다 문화는 주요정책중 하나로 협상테이블에서 우선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
이번 방문단 일행은 작지만 중요한 깨닭음을 얻었다. 캐나다 오타와주 짐 디오다리 시장이 진주와 진주유등을 통해 사천을 알게되고 대전을 알게되고 서울을 방문했다는 일화를 소개받았을때의 뿌듯함, 특히 한국을 가슴에 품으면서 자신의 승용차를 국내산으로 바꿨다는 ‘농담반 진담반’얘기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의 문화가 세계인들 마음속에 아름다움으로 자리잡을때 우리의 제품도 구입하게되는 간단한 원리를 확인한 셈이다.
그러고 보면 글로벌 시대, 진주유등이 선진국 대한민국을 유지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지역민들이 힘을 모아 가꾸고 발전시켜온 유등축제. 지난 60여년동안 홀로서기를 통해 자생력을 키워왔다면 이제는 정부도 진주유등에 대한 보다 심도있는 고민을 해야할때다.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해 겨우 맹맥만 유지할 수 있는 지원금만 줄 것이 아니라 실제 대한민국의 대표문화로 세계속에서 더 큰 꿈을 이룰수 있는 실제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말이다. 진주유등만이라고 고집할 수 없다. 대한민국에 소재한 각 지자체의 축제나 독특한 문화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다듬은 다음 문화수출을 꾀해야 한다. 인근 일본이 미국 워싱턴DC에서 해마다 벚꽃축제를 개최하는 이유를 간파해야 한다. 문화를 수출해야 진정한 선진국이란 개념을 일본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콘텐츠 개발에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필요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진주유등을 통해 캐나다 한 자치단체장이 국내산 승용차를 구입할 정도라면 이 한국기업은 진주유등의 후원사가 되더라도 손해볼 것이 없다. 실제 오타와주 나이아가라 폴스시에 소재한 이 승용차 판매현장에는 실적률이 전년에 비해 배 이상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진주유등으로 촉발된 판매율 증가란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우리 고유의 문화에 감흥을 받은 외국인들이 우리의 제품을 구입한다는 사실을 현지에서 알게된 방문단은 그래서 정부와 기업들이 나서야 되지 않느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짐 디오다리 加 나이아가라 폴스 시장
“원더풀 진주, 원더풀 코리아 유등 통해 한국 알게 됐어요”
40대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캐나다 오타와주 나이아가라 폴스시 시장이 된 짐 디오다리. 그는 시장에 당선되기 전 화장품 판매사원이었다. 전형적인 이탈리안계로 기분파임을 금새 알아차릴 수 있었다. 진주방문후 유등에 매료돼 결국 진주유등을 나이아가라 빛축제에 전시할 정도의 적극성과 판단력, 거기다 친화력까지 겸비해 시민들로부터 인기가 많다. 그도 2014년에 선거를 치러야 한다. 만약 당선되지 않는다면 진주유등은 어떻게 되나라는 질문에 “한번 맺은 인연은 끝까지 간다”란 말로 대신했다.
-진주유등 전시후 달라진점은.
최근들어 동절기의 경우 나이아가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지 않았다. 하지만 화려한것 같지만 소박하고 아름다운 진주유등을 일부러 관람하러 오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동양의 신비로움에 매료된 주민들은 좀 더 다양한 유등을 보고싶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래서 내년엔 진주시와 재단에게 더 많은 유등을 초청할 수 있느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정말 유등을 통해 한국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나.
그동안 ‘강남스타일’외에는 한국을 알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남강유등축제의 초청을 받고 진주를 방문한 것이 가장 큰 계기가 됐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남강과 진주의 역사가 오롯이 담긴 진주유등은 환상적이었다. 이어 대전과 서울을 방문하면서 한국인과 이탈리안의 성격이 매우 닮았다고 느끼기도 했다. 캐나다에는 이미 한국기업들이 진출해 한국제품들이 많다. 그중 한국차는 우수하다. 진주를 다녀온후 한국차로 바로 교체했다. 구입서류까지 보여줄 수 있다. 솔직히 이게 문화의 위력아닌가.
-내년에 선거라고 들었는데, 혹시 당선되지 않더라도 유등 전시는 계속되는가.
물론이다. 선거의 당락여부와 관계없이 유등전시는 빛축제위원회가 꾸려가는 만큼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물론 열심히 노력해서 당선되도록 하겠다. 당선되면 진주와 더 돈독한 우정을 나누고 싶다. 진주시장도 내년에 선거를 치러야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좋은 성과 있기를 기대한다.
또 조만간 진주를 방문한다면 환영해주길 바란다.
진주이미지(브랜드)를 세계인들의 가슴속에 각인 시켰다는 점 외에도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점, 특히 진주시가 이를 견인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글로벌시대, ‘원드풀 코리아’, ‘원드풀 진주’라고 외치는 외국인들에게서 진주유등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특히 진주유등이라는 문화콘텐츠가 계기가 돼 한국산 제품 매니아가 생겨나고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면 이것이 바로 문화수출의 부가가치가 아닌가 생각된다.
진주유등을 국가가 키워나가야 할 자산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다.
이번 방문단이 얻은 성과와 과제는 결국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의 몫이자 부담이다. 그러나 이를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졌다면 정부도 모른체하거나 외면해서는 안된다. 2014년 갑오년 한해도 진주유등이 세계인들의 가슴속에 붉을 밝히길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주남강유등은 국가가 키워야할 자산’ 이라는 공감대 형성, 그리고 ‘우리만의 스토리텔링이 세계인을 감동시킨다’라는 과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10일간의 강행군 그리고 가능성 확인
이창희 진주시장을 비롯한 심현보 부의장, 정강환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회장, 자원봉사협의회장, 청실회장 등 10여명의 진주유등 세계진출 미주방문단이 빡빡한 일정을 무사히 소화해 내고 귀국한 현장에서 “진주유등을 통한 세계화는 남의일이 아니다”란 각오를 다졌다.
이는 세계화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스스로 힘을 모아 자생력을 키우고 개발해 나가야 한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미국, 캐나에서의 무슨일이 있었는지 10일간의 행적을 더듬어 본다.
방문단은 지난달 4일(현지시각 5일 새벽) 백악관, 국회의사당, 링컨 메모리얼, 포토맥강 등이 소재한 워싱턴DC에 도착, 진주 유등을 전시할 공간을 사전 답사했다.
DC관계자와 면담을 하기전에 전시공간을 사전 답사한 것은 DC수출이 성사된다면 각국 해외공관(대사 영사), 특히 백악관이 소재한 곳에 진주남강유등이 전시될 경우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방문단은 현지시각 4일 오후 2시(한국시각 5일 새벽 4시) DC 시장 집무실에서 부시장과 축제담당 등 관계자들과 만나 진주유등 홍보는 물론 유등전시를 위해 적극적인 전략을 펼쳐나갔다.
이날 빅토르 호스킨스 부시장은 방문단이 준비해온 영상자료를 감상한 뒤 깊은 감동을 보였고 빠른시일내에 실무추진단을 꾸리자고 제안하면서 DC수출 희망의 가능성을 높였다. 다만 사전답사를 통해 잠정적으로 선정한 링컨메모리얼 유등 전시에 대해서는 연방정부 소관사항인 만큼 신중을 기하기로 했다.
이날 현지시각 오후 7시에는 버지니아주 상무차관인 재미교포 지미리씨가 방문단 일행을 접견했다.
미국 워싱턴DC 소재 링컨 메모리얼 기념광장 앞 인공호수 앞에서 이곳에 진주유등이 설치된다면 최적지라는 의사를 교환하고 있다. 다만 이곳은 연방정부 관할이어서 워싱턴DC의 정치력이 발휘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특히 짐 디오다리 시장은 “세계 곳곳의 축제들이 나이아가라에 진출하기 위한 노력이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진주유등을 이곳에 진출시킨 것은 나의 행운”이라며 “MOU가 변함없이 지켜질 수 있도록 진주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진주유등을 계기로 한국을 알고 이해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방문단은 다시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이동, 현지시각 9일 오후 12시30분(한국시간 10일 오전 5시30분) 라스베이거스 발리호텔 컨벤션센터에서 미국 히달고시장 일행과 만나 진주유등 히달고시 진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펼쳤다. 마틴 세파다 히달고시장은 해마다 각 나라의 주제별 축제를 초청해 자신들의 축제에 참여시키고 있는데 오는 2015년은 ‘한국의 해’로 결정됐고 이에 한국의 대표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참여시키고 싶다고 강력히 제안했고 방문단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캐나다, 다시 미국으로 옮겨다닌 10일간의 강행군, 방문단 일행은 진주유등이 세계속 축제의 한 콘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기대를 하면서 짐을 꾸렸다.
△글로벌 시대, 문화를 수출해야 선진국
최근 수출입은행 통계 자료를 보면 문화 콘텐트를 100달러어치 수출할 때마다 412달러어치의 연관 제품이 수출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제품만 수출하는 국가는 이제 선진국으로 꼽히지 않으며 문화 콘텐트를 함께 수출해야 진정한 선진국이라는 얘기로 풀이된다. 그래서 각 나라들마다 문화는 주요정책중 하나로 협상테이블에서 우선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
이번 방문단 일행은 작지만 중요한 깨닭음을 얻었다. 캐나다 오타와주 짐 디오다리 시장이 진주와 진주유등을 통해 사천을 알게되고 대전을 알게되고 서울을 방문했다는 일화를 소개받았을때의 뿌듯함, 특히 한국을 가슴에 품으면서 자신의 승용차를 국내산으로 바꿨다는 ‘농담반 진담반’얘기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의 문화가 세계인들 마음속에 아름다움으로 자리잡을때 우리의 제품도 구입하게되는 간단한 원리를 확인한 셈이다.
그러고 보면 글로벌 시대, 진주유등이 선진국 대한민국을 유지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지역민들이 힘을 모아 가꾸고 발전시켜온 유등축제. 지난 60여년동안 홀로서기를 통해 자생력을 키워왔다면 이제는 정부도 진주유등에 대한 보다 심도있는 고민을 해야할때다.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해 겨우 맹맥만 유지할 수 있는 지원금만 줄 것이 아니라 실제 대한민국의 대표문화로 세계속에서 더 큰 꿈을 이룰수 있는 실제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말이다. 진주유등만이라고 고집할 수 없다. 대한민국에 소재한 각 지자체의 축제나 독특한 문화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다듬은 다음 문화수출을 꾀해야 한다. 인근 일본이 미국 워싱턴DC에서 해마다 벚꽃축제를 개최하는 이유를 간파해야 한다. 문화를 수출해야 진정한 선진국이란 개념을 일본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콘텐츠 개발에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필요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진주유등을 통해 캐나다 한 자치단체장이 국내산 승용차를 구입할 정도라면 이 한국기업은 진주유등의 후원사가 되더라도 손해볼 것이 없다. 실제 오타와주 나이아가라 폴스시에 소재한 이 승용차 판매현장에는 실적률이 전년에 비해 배 이상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진주유등으로 촉발된 판매율 증가란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우리 고유의 문화에 감흥을 받은 외국인들이 우리의 제품을 구입한다는 사실을 현지에서 알게된 방문단은 그래서 정부와 기업들이 나서야 되지 않느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짐 디오다리 加 나이아가라 폴스 시장
“원더풀 진주, 원더풀 코리아 유등 통해 한국 알게 됐어요”
-진주유등 전시후 달라진점은.
최근들어 동절기의 경우 나이아가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지 않았다. 하지만 화려한것 같지만 소박하고 아름다운 진주유등을 일부러 관람하러 오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동양의 신비로움에 매료된 주민들은 좀 더 다양한 유등을 보고싶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래서 내년엔 진주시와 재단에게 더 많은 유등을 초청할 수 있느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정말 유등을 통해 한국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나.
그동안 ‘강남스타일’외에는 한국을 알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남강유등축제의 초청을 받고 진주를 방문한 것이 가장 큰 계기가 됐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남강과 진주의 역사가 오롯이 담긴 진주유등은 환상적이었다. 이어 대전과 서울을 방문하면서 한국인과 이탈리안의 성격이 매우 닮았다고 느끼기도 했다. 캐나다에는 이미 한국기업들이 진출해 한국제품들이 많다. 그중 한국차는 우수하다. 진주를 다녀온후 한국차로 바로 교체했다. 구입서류까지 보여줄 수 있다. 솔직히 이게 문화의 위력아닌가.
-내년에 선거라고 들었는데, 혹시 당선되지 않더라도 유등 전시는 계속되는가.
물론이다. 선거의 당락여부와 관계없이 유등전시는 빛축제위원회가 꾸려가는 만큼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물론 열심히 노력해서 당선되도록 하겠다. 당선되면 진주와 더 돈독한 우정을 나누고 싶다. 진주시장도 내년에 선거를 치러야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좋은 성과 있기를 기대한다.
또 조만간 진주를 방문한다면 환영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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