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누수 없는 NC, 포스트시즌 갈까?
전력누수 없는 NC, 포스트시즌 갈까?
  • 박성민
  • 승인 2014.01.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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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불펜·외국인 영입으로 기대감 상승
NC다이노스의 2014년이 밝았다.

NC는 1군 데뷔 첫해 한화와 KIA를 밀어내며 당당히 리그 7위를 차지했다. 시즌 초반 3할 때 밑돌던 승률은 4할은 넘기며 신생팀 최고승률에 근접했고 경기 내용면에선 끈끈한 응집력으로 보이며 합격점을 받았다. 또 찰리와 에릭 등 외국인 선수농사에 성공하면서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했고 신인왕 이재학을 배출해 신생팀 신인왕의 계보를 이어갔다. 타선에서는 1번타자 김종호가 3년만에 50도루를 달성하며 도루왕을 등극, 2차드래프트 신화를 써내려갔고 수퍼루키 나성범과 권희동도 한 층 성장된 모습으로 2014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4번타자을 맡으며 중심을 잡은 이호준도 주장으로서 걸맞는 활약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김경문 감독의 지도력이 팀에 녹아듬에 따라 올 시즌 목표는 상향 조정되고 있다. 특히 “신생팀이 아니다” 라는 말은 여러차레 언급한 김 감독의 말처럼 지난 시즌 4월과 같은 플레이는 용납되지 않는다. NC는 이번 스토브 리그에서 FA로 이종욱과 손시헌을 영입했고 박명환, 홍성용, 이혜천 등과 차례로 계약하며 약점으로 지적됐던 불펜강화에 역점을 뒀다. 외국인 선수를 한 명 더 쓸 수 있는 마지막해를 감안해 찰리, 에릭의 재계약 이외에도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있던 에릭 테임즈와 태드 웨버를 영입해 강력한 외국인 선수진을 갖췄다.

이처럼 전력누수 없이 오직 강화요인만 보이지만 냉정히 바라볼 때 4강진입은 아직 불투명하다.

먼저 쩐의 전쟁으로 불리며 뜨거웠던 FA시장에서 다른 8개구단들이 대대적인 전력보강에 나섰다는 점이다. 롯데는 최준석과 강민호를 붙잡고 장원준, 장성우가 군에서 돌아오면서 단숨에 우승후보로 올랐고 지난 시즌 1,2위인 삼성과 LG는 여전히 건재하다. 우승문턱에서 좌절한 두산은 특유한 화수분 야구로 위기를 돌파할 테세고 지난해 첫 4강에 진입한 넥센 역시 탄탄한 전력를 보유하고 있다. 자존심을 구겼던 KIA는 새 야구장 개막과 선동열 감독 마지막해라는 절박감이 존재하고 100억원 이상을 쏟아 부으며 정근우와 이용규를 잡은 한화도 오랜 암흑기 탈출을 외치고 있다.

이광환 전 LG·넥센감독은 ‘강팀의 5대조건’ 들며 15승 이상의 확실한 에이스, 리그 정상의 리드오프, 정상급 4번타자, 믿음직한 포수, 30세이브 이상 가능한 철벽 마무리를 손꼽은 바 있다.

NC는 찰리를 비롯 이종욱과 김종호, 이호준을 보유함에 따라 3가지 조건은 충족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2년차에 들어서는 마무리 이민호가 불안감을 가지고 있고 김태군과 허준 등 포수진의 발전도 더욱 요구된다. 이외에도 이종욱과 손시헌을 잡았다고 하나 유격수의 공격공헌도는 크지 않고 2루수부분은 다른 8개구단에 비해 약점으로 지적된다. 또 대부분의 신인선수들이 지난해 풀타임 첫 시즌을 치름에 따라 2년차에 따라오는 기량 저하도 경계해야할 부분이고 휴식일 이후 타격감이 무뎌지는 징크스도 반드시 개선해야한다. NC의 2014시즌은 이미 시작됐다.


박성민기자 smworld17@gnnews.co.kr

다이노스 사진
NC다이노스의 본격적인 2014시즌이 시작됐다. NC는 공격적인 선수영입으로 올 시즌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4강권을 목표로 담금질을 준비 중 이다. NC가 그동안 지적됐던 약점을 보완하고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을지 야구계가 주목하고 있다. NC선수단이 지난해 홈 마지막 경기 승리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NC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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