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산업, 우리 농촌을 디자인한다
6차산업, 우리 농촌을 디자인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4.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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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자 (엄마텃밭꾸러미&물사랑교육농장 대표)
6차산업이란 1차산업인 농축산업과 2차산업인 농산물 가공품, 그리고 3차산업인 판매 및 유통산업에 농촌관광, 농촌체험, 교육관광 사업이 더해진 이른바 복합산업공간을 말한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녹색농촌체험마을, 농촌진흥청의 농촌교육농장, 안전행정부의 마을기업 등 각 부처별 사업을 선정해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각종 지원을 한다. 6차산업화로 지역공동체형 네트워크를 운영함으로써 판로개척과 소득·고용창출의 효과를 만들어 농업농촌의 발전을 도모하고 농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

정부에서 왜 6차산업이라고 할까? 그만큼 안전한 먹거리가 국민의 건강과 소득향상에 지대한 영향력이 있다는 거고, 질 높은 신선농산물이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푸드마일리지를 좁혀 쌍방의 만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둔 것이다. 6차산업 추진의 한 사례로 진주시 대평면에 위치한 ‘지역순환경제사업단’은 수자원보호구역 청정지역에서 어머니의 정성으로 가꾼 안전한 먹거리를 꾸러미로 만들어 도시민에게 배송하고 있다.

허브줌, 조은농장, 대평딸기 특화단지, 금포농장, 농부팜 등 시 관내 110여 품목 60여 소농들과의 지역인프라 구축, 소비자와 생산자를 연결함은 물론 ‘엄마텃밭꾸러미’란 브랜드로 제철 신선농산물을 배송해 질 높은 먹거리 문화에 기여하고 있다. 소비자가 농업농촌의 소중함과 농산물 생산과정을 체험하면서 농촌에 대한 이해와 신뢰의 상생문화를 만들고 소득창출과 고용창출의 효과까지 내면서 우리 농촌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있다.

또한 2009년 농촌진흥청이 지정한 물사랑 농촌교육농장은 문화체험, 슬로푸드체험, 농사체험 등 아이들의 현장체험은 물론 가족단위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과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3년 농촌진흥청과 교육과학기술부 인정 농촌교육농장 품질인증제를 통해 농장단위의 표준화된 농업농촌 교육환경을 만들고 교육계와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품질인증제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살살이꽃축제로 수익창출의 계기를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지역자원과 연계해 도시민들에게 보다 내실 있는 체류형 관광프로그램을 편성 운영, 연간 방문객이 1만5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전국적으로 이런 사업들이 활성화되고 있는데, 이를 현 정부에서 얘기하는 6차산업이다. 모쪼록 이런 사업들이 내실을 다지며 지속 가능하기 위해선 생산자와 소비자의 공감소통은 물론 관련부처의 관심 또한 중요하다 하겠다. 오늘도 생산자(농촌)와 소비자(도시)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우리들의 역할들을 생각하고 실천해 보자.



윤계자 (엄마텃밭꾸러미&물사랑교육농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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