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탄생목은 어떤 나무 일까?
나의 탄생목은 어떤 나무 일까?
  • 경남일보
  • 승인 2014.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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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창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자원연구소 자문위원, 농학박사)
필자의 출생년이 60년 전인 갑오년이다. 금년이 갑오년이고 보니 꼭 60갑자가 한 바퀴 돈 셈이다. 그리하여 올 새해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을 의미 있게 맞이하기 위하여 해돋이를 다녀와 금년의 신수를 재미삼아 보았다. 일찍부터 한 해의 운세를 보기 위하여 서양에서는 자기가 태어난 달에 해당하는 별자리로써 한 해의 신수를 보아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이지함의 토정비결에 의하여 한 해의 운세를 보기도 한다. 운세를 보면서 자기가 태어난 달에 해당하는 별자리 및 탄생석 등의 이야기는 들어 보았으나 자기가 태어난 달에 해당하는 탄생목에 대하여는 생소할 것이다.

탄생목은 기원전 10세기 서유럽권에 있던 켈트족의 점성술에서 비롯되었다고 구전되었으며, 오늘날의 별자리와 조금 다른 형태를 띤 32개의 별자리를 관찰하여 별자리 모양과 비슷한 잎을 가진 나무를 탄생목으로 삼았다고 한다. 어떠한 나뭇잎 모양의 별이 떠 있을 때 태어난 아이는 그 나무의 특성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믿고 있었다. 즉 12월23일부터 1월1일과 6월25일부터 7월4일 사이에 태어난 사람의 탄생목은 사랑이라는 의미의 사과나무로써 애교가 많고 풍부한 상상력의 낙천주의자이다. 다음으로 1월2일부터 11일과 7월5일부터 14일 사이에 태어난 사람은 신비의 의미인 전나무로써 사람을 끄는 마력을 가졌으며, 1월12일부터 24일까지와 7월15일부터 25일 사이에 태어난 사람은 고결의 의미인 느릅나무로써 세련된 외모와 수려한 용모를 갖춘 형이고, 1월25일부터 2월3일과 7월26일부터 8월4일 사이에 태어난 사람은 신의의 의미인 편백나무로써 강인하고 융통성이 있다.

2월4일부터 8일과 5월1일부터 14일, 8월5일부터 13일 사이에 태어난 사람은 불확실의 의미인 포플러나무로써 예술적 기질이 뛰어나다. 2월9일부터 18일과 8월14일부터 23일 사이에 태어난 사람은 자신감의 의미인 삼나무로써 자신감이 넘치며 일에 대한 끊고 맺음이 분명하다. 2월19일부터 28일과 8월24일부터 9월2일 사이에 태어난 사람은 독특의 의미인 소나무로써 사람과의 대화에서 의견일치를 이뤄내는 것을 좋아하여 쉽게 타협을 이루며 매우 활동적이다. 3월1일부터 10일과 9월3일부터 12일 사이에 태어난 사람은 우울의 의미인 수양버들로써 남을 배려하는 동정심이 많다. 3월11일부터 20일과 9월3일부터 12일 사이에 태어난 사람은 의심의 의미인 라임나무로써 봉사정신이 강해 사회봉사 등을 많이 한다. 3월21일에 태어난 사람은 용기의 의미인 떡갈나무로써 강건한 체력과 건전한 정신의 소유자다.

3월22일부터 31일과 9월24일부터 10월3일 사이에 태어난 사람은 비범의 뜻인 개암나무로써 사려가 깊고 자기 욕심이 없으며 베풀 줄 아는 사람이다. 4월1일부터 10일과 10월4일부터 13일 사이에 태어난 사람은 민감의 의미인 마가목으로써 매력만점의 애교덩어리 성격 소유자이다. 4월11일부터 20일과 10월14일부터 23일 사이에 태어난 사람은 독립의 의미인 단풍나무로써 풍부한 상상력을 소유하고 있다. 4월21일부터 30일과 10월24일부터 11월11일 사이에 태어난 사람은 정열의 뜻인 호두나무로써 타고난 전략가로 존경을 받는 타입이다. 5월15일부터 24일과 11월12일부터 24일 사이에 태어난 사람은 정직의 의미인 밤나무로써 상황 판단능력이 뛰어나고 모든 일에 활력적이다. 5월25일부터 6월3일과 11월22일부터 12월1일 사이에 태어난 사람은 야망의 의미인 사시나무로써 용기가 있고 비범한 매력의 소유자이다.

6월4일부터 13일과 6월24일, 12월2일부터 11일 사이에 태어난 사람은 영감의 의미인 자작나무로써 활기차고 매력적인 사람이다. 6월14일부터 23일과 12월12일부터 21일 사이에 태어난 사람은 감수성의 의미인 무화과나무로써 강하고 고집이 세고 독립심이 강한 사람이다. 따라서 이와 같이 자기 자신이 태어난 날에 해당하는 탄생목을 알고 산림청과 지자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내 나무 갖기 행사에 참가한다면 더욱 알찬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익재 (문학박사, 경상대 남명학연구소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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