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의학
대체의학
  • 경남일보
  • 승인 2014.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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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객원논설위원)
국제건강기구(Nationa Institutes of Health)가 대체의학에 관심을 표하면서 ‘과학이 그들보다 뒤처질 날이 오고 있다’라고 한 말은 의미심장하다. 대체의학(Alternative medicine)은 병원과 한의원의 표준화된 치료 이외에 환자들이 이용하는, 증명되지 않은 비정통적·보조적인 요법으로 권장되지 않는 예방·진단·치료에 사용되는 검사나 치료의 모든 것을 포괄하고 있다.

▶급성질환에서 만성·퇴행성질환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서양의학의 한계가 노출되고 대안적 치료방법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서양의학은 세균에 따른 전염 질환과 응급, 수술이 필요한 질환, 사고에 따른 응급외상 치료에는 탁월하지만 면역성질환, 경성질환, 퇴행성 성인병 같은 질환에는 뾰족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과학적 실험에 근거한 서양의학 역사는 길어야 1세기쯤이다. 전문화와 세분화된 서양의학은 병이 난 특정부위를 치료하려 든다. 대체의학은 질병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그 방법을 찾는다. 원인을 찾아 제거해 자연치유될 수 있게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그러나 효과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해 제도권 의료계에서는 정식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1992년 미국은 국가차원에서 ‘대체의료국’을 운영하고 매년 100억 달러가 넘는 예산을 지출하고 있다. 중국은 의과대학에서 중의학 60%, 양학 40% 정도의 균형 강의를 하고 있다. 정통의학과 대체의학의 공존지향이다. 한의대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지적은 한의학 분야의 침체 개연성이 있다. 한의학이 그 정점에 서고 대체의학영역을 포괄하는 공존의 장을 마련하는 것도 방법의 하나다.

이재현 (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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