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무치
후안무치
  • 김순철
  • 승인 2014.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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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철 (지역자치부장)
일본의 후안무치함이 극에 달했다. 침략전쟁으로 한국을 비롯한 인근 국가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긴 과거사를 참회하기는커녕 일본 아베 수상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했다.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를 일본 정부는 ‘독도는 자국 고유 영토’라고 주장한데 이어 급기야 중·고등학교 교과서 제작 지침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일본은 36년간 식민통치를 통해 한민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줬으며, 2차대전을 통해 남경대학살 등 인간으로선 저질러선 안되는 반인류적 범죄를 저질렀다. 그럼에도 일본은 과거를 망각한 채 ‘평화헌법’ 운운하며 재무장의 야욕을 노골화하고 있다. 참회하는 대신 침략의 역사를 미화하고 동북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우리는 그동안 일제 식민통치의 아픔에도 불구하고 전후 일본의 진솔한 반성과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기대하며, 마음으로 우러나는 반성과 참회를 기대했다. 그러나 심화되는 우경화와 더불어 일본의 이러한 행동들은 후안무치를 넘어 우리나라 국민에게 엄청난 분노와 허탈감을 안겨주고 있다.

▶일본 보수파들은 위안부를 필요악이며, 날조됐다며 명백한 역사적 사실을 호도해왔다. 결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지난 2007년 하원에서 통과된 위안부 결의안 준수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법안에 서명했다.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의미는 작지 않다.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압박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금이라도 일본은 후안무치한 행동들을 접고 군국주의 침략 때 저지른 만행을 진심으로 참회해야 한다.

김순철 (지역자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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