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교육기부 프로그램에 거는 기대
2014 교육기부 프로그램에 거는 기대
  • 경남일보
  • 승인 2014.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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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기오 (객원논설위원, 경상대 교육학과 교수)
교육부가 사용하고 있는 ‘교육기부’라는 용어의 의미는 21세기가 요구하는 창의적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기업이나 대학 또는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유·초·중·고등학교의 교육활동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비영리로 제공하여 수준 높은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이러한 교육기부 개념을 전제로 사회 각 분야의 기관이나 단체, 그리고 전문가들의 지원을 받아 유·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기 힘든 실생활 체험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테마별 교육기부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하였다.

2014년 1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일정 기간별로 운영되는 ‘교육기부 주간’ 프로그램은 1월의 주제인 ‘인생설계’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전통문화(2월), 인성(3월), 미래과학기술(4월), 가족·공동체·글로벌(5~6월), 법·여행(7월), 지속가능한 지구(8월), 독서(9월), 문화(10월), 경제(11월), 나눔(12월) 등이 핵심 테마이다.

2014 교육기부의 첫 번째 주제인 ‘인생설계’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에게 건강하고 올바른 습관을 조기에 갖게 하여 긍정적인 미래 설계를 할 수 있게 하는 ‘좋은 습관 만들기’, ‘직업과 인생설계’ 등을 주제로 지난 1월 20일부터 24일까지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총 15개 기관이 참여한 ‘인생설계’ 프로그램에는 한국건강관리협회의 건강습관 프로그램, 금융감독원의 금융습관 프로그램, 진로상담협회의 진로설계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었으며 약 3500명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였다.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제공하는 건강습관 만들기 프로그램은 퀴즈 형식의 건강 골든 벨, 숫자로 알아보는 나의 몸 건강, 음식 신호등 스티커 붙이기, 내가 섭취한 음식의 칼로리 계산하기,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일산화탄소 수치 비교하기, 흡연자의 폐 모형 탐구, 올바른 칫솔질 실습, 치아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찾기 등이다.

금융감독원이 제공하는 현명한 돈 관리 및 신용관리 프로그램은 수입과 지출관리, 신용과 부채관리, 위험관리와 보험 등이다. 프리메드(free med) 및 드림스타트(dream start) 프로그램의 주제들은 올바른 식습관으로 건강 지키기, 웃음치료와 자존감 형성하기, 롤모델(roll model) 찾기, 꿈 마인드맵(dream mind map) 활동하기 등이다.

드림스타트 프로그램의 경우는 모든 아동에게 공평한 양육여건과 출발기회를 보장하고, 빈곤의 대물림을 차단하기 위한 건강검진과 독서지도, 그리고 심리상담 서비스 제공하기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한국청소년리더십센터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플랭클린플래너앱(app)을 활용한 시간관리 계획하기, 학업과 생활의 균형잡기, 하루를 평가하고 내일을 계획하기 등이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앞으로 매월 운영되는 ‘교육기부 주간’을 통하여 많은 기업이나 기관들이 학생들의 다양한 꿈과 진로를 설계하는데 동참할 수 있도록 창의체험의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정부로부터 교육기부센터로 지정을 받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부디 교육기부 자원의 획기적인 확대와 다양화, 맞춤형 교육기부의 활성화, 참여 주체들 간의 네트워크 활성화, 그리고 수요와 공급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각각의 아이디어를 활성화함으로써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기 힘든 실생활 체험교육의 다양한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됨은 물론 학생들의 자아탐색과 습관 바꾸기, 자신의 꿈 찾기 등과 같은 일련의 과정을 지속적으로 코칭 받을 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정찬기오 (객원논설위원, 경상대 교육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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