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즐거운 미술관 나들이

세계악기감성체험전, 28일까지 성산아트홀

창원문화재단은 창원 최초로 700여 점의 세계악기를 직접 만지고 연주해볼 수 있는 감성발달 체험전 ‘세계악기감성체험전’을 오는 28일까지 창원성산아트홀에서 열고 있다.

이전시는 한국의 전통악기인 ‘생황’부터 아프리카의 ‘토킹드럼’까지 악기의 모든 것을 구경할 수 있다. 악기 전시, 자연의 소리 체험, 종이피리 만들기까지 아이의 호기심을 채우는 감성 만족형 체험전이다.

체험전의 모든 공간은 각 악기의 특징에 어울리게 기획돼 있다. 프롤로그에서는 소리를 전달하는 매개체인 스피커를 형상화하여 자궁 속 태아가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세상 속 소리들을 경험할 수 있고, 악기의 유래와 역사 그리고 관악기, 타악기, 현악기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국가별 전통악기전시관에서는 평소에 접할 수 없었던 각 나라의 다양한 악기들을 체험해보고 소리를 들어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사물놀이, 궁중음악, 가야금, 거문고, 대금, 피리 등을 비롯, 일본과 중국 악기, 유럽 악기에서 신기한 인도 악기 시타르의 소리까지 보고 듣고 체험해볼 수 있다. 각국의 전통악기 체험에 이어 마칭밴드, 재즈까지 현대악기를 만나볼 수 있는 현대악기관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체험전은 ‘소리 숲 공연장’이라고 이름 지은 공간을 통해 자연의 소리를 내는 신기한 악기를 체험할 수 있다. 평소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개구리 소리의 ‘우든프로그’, 사자 코고는 소리 ‘라이언드럼’ 등 동물소리를 내는 악기들이 대거 등장해 어린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또한 바람의 소리를 내는 ‘윈드머신’, 빗소리의 ‘레인스틱’, 천둥소리의 ‘썬더시트’, 파도소리의 ‘오션드럼’ 등도 직접 느껴볼 수 있다.

한편 창원문화재단 성산아트홀은 지난달 28일 샛별지역아동센터, 성주지역아동센터 등 지역아동센터 2곳의 어린이 45명을 초청해 전시를 관람하는 문화체험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지역의 소외계층 어린이들도 함께 초청하여 문화적 감성을 체험하고 건강한 꿈을 꿀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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