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수출 260억弗 달성
자동차부품 수출 260억弗 달성
  • 연합뉴스
  • 승인 2014.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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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고기록…흑자규모 사상 첫 200억弗선 돌파
작년 우리나라 자동차부품 수출 규모가 260억 달러를 넘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동차부품은 2009년 이래 매년 수출기록을 갈아치우며 자동차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수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작년 국산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260억8500만 달러로 전년(246억1000만 달러) 대비 6.0% 증가했다.

 작년 석탄·철광석·화학원료 등의 원자재 수입액을 합한 것과 비슷한 규모다.

 수출증가율만 보면 작년 우리나라 전체 수출증가율(2.2%)을 크게 웃돈다. 자동차 수출이 486억9000만 달러로 3.1% 증가한 것과 비교해도 도드라진 실적이다.

 자동차부품 수입이 0.6% 감소한 48억8800만 달러를 기록함에 따라 흑자 규모(211억9700만 달러) 역시 사상 처음으로 200억 달러선을 돌파했다.

 전체 수출 순위에서는 7위에 올라 우리나라 10대 수출품으로 자리잡았다.

 자동차부품 수출이 1977년 1100만 달러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40년새 2370배 ‘폭풍 성장’한 셈이다.

 국가별 수출액을 보면 미국이 61억6000만 달러(전년 대비 9.2%↑)로 가장 많았고 중국 55억7000만 달러(25.0%↑), 러시아 16억3000만 달러(0.4%↓), 브라질 15억 달러(34.8%↑), 인도 12억5000만 달러(21.3%↓) 등이다.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한 중국과 브라질 등 신흥국에 대한 수출증가율이 30% 안팎에 달하는 것은 주목할 점이다.

 BMW·메르세데스-벤츠·폴크스바겐 등 유명 자동차 메이커가 즐비한 독일(3억9300만 달러)에 대한 수출도 22.1%나 증가해 품질경쟁력을 입증했다.

 여기에 엔화 약세(엔저)의 여파로 주요 품목의 대일(對日) 수출이 줄줄이 곤두박질치는 가운데서도 일본으로의 자동차부품 수출이 2.8%(8억 달러)의 양호한 성장세를 구가한 것도 의미가 있다.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자동차 선진국의 국산 부품 수요가 꾸준하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제품의 품질이 좋아졌다는 방증이다.

 여기에 현대·기아차 등 국내 자동차 메이커의 인지도가 향상된데다 해외 생산망이 지속적으로 확대된 점도 자동차부품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부품은 올해 엔저 지속, 신흥국 위기 등의 대외 악재로 수출증가율이 다소 둔화하겠지만 3∼4%의 건실한 성장세는 유지할 것으로 산업부는 내다봤다.

 산업부 관계자는 “1990년대만 해도 존재감이 거의 없던 자동차부품이 2000년대 들어 급속히 성장한 데에는 국내 자동차산업의 질적 향상과 관계가 깊다”며 “완성차가 끌어주고 자동차부품이 뒤를 받쳐주는 선순환 관계가 유지되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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