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도시 창원서 마감, 정말 행복했다”
“최고의 도시 창원서 마감, 정말 행복했다”
  • 이은수
  • 승인 2014.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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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창원시장 퇴임식
▲5일 오전 퇴임식을 가진 박완수 통합창원시 초대시장이 창원시청을 떠나며 직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황선필기자

 
 
박완수 창원시장이 지난 10년 간의 시장직을 마치고 5일 퇴임했다.

창원시는 이날 오전 시청 시민홀에서 ‘통합창원시 초대 박완수 시장 퇴임식’을 가졌다.

박완수 시장은 퇴임사를 통해 “시장직의 마지막을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이자 세계적인 도시로 뻗어 나가고 있는 창원시에서 마감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공직자로서 당당히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동료들과 시민들의 도움으로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도전하는 인생을 살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퇴임사 도중에 만감이 교차하는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박 시장은 2004년 첫 취임 당시 IMF 여파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에 봉착하자 전국 최초로 ‘기업사랑 운동’을 전개해 성공을 거뒀다. 이후 2006년 ‘환경수도 창원’ 선언과 함께 시작한 환경정책으로 창원시를 더 이상 공업도시만이 아닌 세계적인 환경리더 도시로 자리매김시켰다. ‘환경과 기업’ 두마리의 토끼를 잡아온 셈이다.

2010년 통합 후에는 해양신도시와 로봇랜드 조성, 진해 시운학부와 웅동지구 개발, 창원국가산단 고도화 등 오랜 기간 복잡하게 얽혀 있던 지역 현안들을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도시의 기틀을 마련했다.

공용자전거인 누비자 시스템 보급, 2018 세계사격선수권·잠수함·전기 선박 육상시험소·일본 글로벌기업 덴소㈜ 유치 등은 주요 성과로 꼽힌다. 박 시장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세계시장 TOP 10’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완수 시장은 지난 1979년 제23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해 총무처 행정관으로 공직생활의 첫발을 내디딘 후 1981년부터 경남도에서 법무담당관, 지역경제과장, 지방과장 등을 역임하고 1994년 합천군수에 이어 1995년부터 5년여 동안 경상남도 농정국장 및 경제통상국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2000년 1월부터 2년여 동안 김해시 부시장을 역임하다 2002년 2월 지방이사관으로 명예퇴직했다.

이후 2004년 6월 민선 4대 창원시장으로 당선돼 창원시와 인연을 맺은 이래 2006년 민선 5대 창원시장, 2010년에는 통합창원시 초대 창원시장으로 선출돼 옛 창원시와 통합 창원시의 현안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한편 박완수 시장은 이날 창원시의회를 방문해 경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배종천 의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글=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사진=황선필feel@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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