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진주의료원 내가 살려내겠다”
박완수 “진주의료원 내가 살려내겠다”
  • 정희성
  • 승인 2014.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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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찾아 기자회견…洪 지사 도정 맹비난
 
 
박완수 도지사 예비후보가 진주의료원 폐업사태와 관련, 홍 지사를 맹비난하며 ‘도지사가 된다면 진주의료원을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는 홍 지사와의 대립각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 5일 창원시장직을 사퇴하고 6일 오전 경남도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박완수 후보는 취약지로 분류되는 서부경남의 중심지인 진주로 이동,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0년 역사의 진주의료원을 되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박완수 후보는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 주민, 그리고 새누리당에서 이번 도지사 선거를 통해 바로잡아야 할 최우선 과제가 바로 진주의료원 사태”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 후보는 “진주의료원은 100년의 역사를 가진 서민의료기관으로, 또 서부경남 주민들이 삶의 애환을 나눈 곳”이라며 “홍준표 도지사는 당초 진주의료원의 폐원 이유로 경남도 재정적자 해소차원이라고 주장했지만 설득력이 떨어지자 그 전선을 강성노조로 옮겨 정치적 도박행위를 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진주의료원 폐업은 많은 도민들의 의견과 배치되는 일로 홍 지사의 고집과 독선, 오만과 불통의 결정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의료원 폐업으로 자신의 정치적 이득은 취했을지 모르지만 서민층에서부터 정치권에 이르기까지 큰 부담을 안겨 줬다”고 날선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박 후보는 “노조에 문제가 있다면 바로잡아 나가야지 노조 때문에 의료원을 폐업한 것은 빈대를 잡자고 초가삼간을 태우는 꼴”이라며 “진주의료원을 정상화 시키는 것이 진주시민은 물론 대통령과 새누리당, 국회와 정부의 입장과 일치하는 것이다. 공공의료를 진행하다가 발생한 불가피한 적자는 ‘착한 적자’로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식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전했다.

박 후보는 진주의료원에 대한 해법도 제시했다. 그는 “진주의료원을 살리기 위해 중앙정부 차원을 지원을 확보하고 정부, 국회, 지역관계자 등을 만나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관계자협의체를 발족시키겠다”고 약속하며 “진주의료원을 업그레이드시켜 사회안전망 역할을 담당하는, 조선시대 가난한 백성들의 병을 치료하고 의료기술을 가르치던 진정한 ‘혜민서’로 재탄생 시키겠다”고 약속였다.

박완수 후보는 서부권개발본부 이전에 대해서도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 갔다. 박 후보는 기자회견 후 시청기자실을 찾아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빠른 시일내에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겠다”며 “경남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플러스 게임을 해야 된다. 도기관 몇 개 공무원 몇 명이 온다고 균형발전이 되지 않는다. 또 경남 전체 발전도 이끌 수 없다. 기업유치를 통한 산업진흥이 경남발전과 균형발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후보는 기자회견 후 진주의료원을 방문해 노조와 만나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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