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의원들 ‘조특법’ 총력 저지
도내 의원들 ‘조특법’ 총력 저지
  • 김응삼
  • 승인 2014.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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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銀 민영화 관련 간담회서 대응 방안 논의
새누리당 소속 경남출신 의원들은 10일 2월 임시국회에서 현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계류중인 조세특례제한법(이하 조특법) 개정안의 통과 저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특히 도내 의원들은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9일 경남 방문 때에 “조특법 처리에 도민들의 정서와 반대로 가진 않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야당 조세소위인 김용섭·설훈 의원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기재위 조세소위(위원장 나성린)는 새누리당 안종법 의원이 발의한 조특법을 소위가 열리는 14일이나 18일 중에 논의해 처리할 예정이다.

도내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 경남도, 경남은행인수추진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은행 민영화와 관련한 간담회를 갖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의원들과 경남도, 추진위는 회의가 끝난 뒤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21일 경남은행 노조와 BS금융지주와의 상생협력 체결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2월 말 조특법 개정안 저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경남은행은 경남은행 노조 및 직원들만의 은행이 아닌 340만 경남 지역민들의 땀과 열정이 함께한 은행”이라며 “경남도를 비롯한 시·군에서는 현재 진행 중에 있는 도와 시·군 금고해지를 계속 추진하고 경남은행 추진위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BS금융지주와 경남은행 노조가 합의한 협약서는 경남도민의 민심이 반영되지 않은 채 노조의 이익만을 대변한 잘못된 협약”이라며 “노조집행부의 반성과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비공개 회의에서 앞서 김재경 의원은 “경남은행 노조가 갑자기 BS금융과 상생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도내 출신 의원들은 조특법 처리 등에 곤혹스럽다”며 “그러나 도내 의원들은 조특법 저지 등 당초 입장에서는 한치의 변함도 없다”고 말했다.

안홍준 의원은 경남은행 김병욱 노조위원장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BS금융은 1조2000억 원을 경남은행 인수금액으로 제시했는데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도 1조억 원 이상을 제시했어야 했다”면서 “인수위측에 인수자금에 문제 없느냐고 몇번 물었을 때에 문제 없다고 했다. 1차적인 책임은 인수추진위에도 있다”고 했다.

특히 안 의원은 “노조가 BS금융과 상생협약을 체결하기 전에 인수위, 정치권 등과 상의가 있어야 했다. 경남은행이 개인 것이냐”며 “노조위원장은 노동운동을 할 자격이 없고 위원장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손교덕 은행장은 BS금융이 경남은행 인수를 전제로 경영을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손 행장은 “BS금융으로부터 1월에 독립 경영권을 보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인정한 만큼 도내 중소기업과 영세 상공인 등과 밀착경영을 확대해 지역민들이 와닫는 경영을 하겠다”고 말해 정치권과 인수위측의 조특법 국회 통과 저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경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안홍준 의원의 사퇴요구에 대해 “경영권 인수가 끝나면 노조원들에게 불신임을 물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신성범 도당위원장, 이주영 김재경 안홍준 조해진 박대출 박성호 김성찬 강기윤 윤영석 의원 등과 조진래 경남도 정무부지사, 최충경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경남은행 간담회2
도내 국회의원들이 10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경남은행 민영화와 관련, 간담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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