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협을 찾아가다 <삼천포 농협>
지역농협을 찾아가다 <삼천포 농협>
  • 이웅재
  • 승인 2014.02.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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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중심 농협경영으로 '지역밀착 금융' 꿈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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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농협은 특정 질환으로 고통 받는 조합원을 위해 부산한국의학협회의 협조를 받아 안과 등 특수건강검진을 실시했다.


“농민들이 필요로 하는 농자재를 저렴하게 구입해서 원활히 지원하고,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민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유통혁신을 추구하는 등 농협 본질인 경제사업을 충실히 수행해 농가소득 극대화에 기여하겠습니다”

“또한 삼천포농협이 지역의 토착금융기관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시민들을 위한 지역 환원사업을 활발히 전개, 소비자 중심 농협 경영을 실천할 방침입니다”

삼천포농협은 사천시 관내 읍·면 지역마다 설립된 농협과는 달리 사천시 동지역 전체를 아우러는 농협이다. 그렇지만 농민과 농지 면적으로 볼때 사천시 서포면 정도에 불과하다.

또한 삼천포농협은 관장하는 지역의 특성이 농업보다는 수산업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항구도시 ‘삼천포’라는 지리적 특성과 함께 도시농협의 성격을 띠고 있다.

도시농협은 농업인구 고령화와 재배면적 축소 등에 따라 농업여건이 열악한 경우가 많아 농협의 주요업무로 대별되는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에 있어서 신용사업의 비중이 더 클 수 밖에 없는 구조로 운영되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삼천포농협도 마찬가지, 신용사업에서 거둔 성과가 농협 본연의 업무인 경제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이는 전체매출액에 있어서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70대30이란 수치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삼천포농협은 지난해 69억원 매출이익에 7억원 상당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중 경제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인 2억원 정도에 불과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신용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은 시중은행과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재정의 건전성과 안정적 운용이 경영성과 달성의 관건으로 사업기반인 삼천포지역의 경제와 불가분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도시농협의 전형적 성격을 띠고 있는 삼천포농협의 올해 목표는 경제부문에 있어서 특화 농산물 판매 확대와 신용부문의 안정성과 재정건전성 확보다.

불확실한 경기 아래에서 신규사업을 벌여 무리한 투자를 하기 보다는 농협의 본질에 더 많이 집중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투자를 선택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황

삼천포농협(조합장 박영실)은 지난 1972년 12월 설립총회를 갖고,이듬해 5월부터 업무를 개시해 올해 창립 42주년을 맞이한다.

삼천포농협은 사천군과 삼천포시가 통합되기 2년 전인 1993년 8월 농협 남양지소를 흡수 합병해 삼천포시농업협동조합으로 단일화 했다. 시군통합이 이뤄진 후 1995년 8월에 현재의 명칭인 삼천포농협으로 이름을 바꿔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삼천포농협은 1998년 10월 벌리동 261-5번지 일대 1018평의 대지에 지하1층 지상4층 2324평의 본점건물을 마련, 1층에서 본점업무를 시작했다. 지하 1층 농협하나로 연쇄점과 3층 예식장은 직영하고 있으며, 3층 식당과 2층 헬스장 등은 임대로 운영하고 있다.

삼천포농협은 조합원들의 벼를 직접 수매 관리하기 위한 시설 미니도정공장을 2005년 1월에 열었으며, 2007년 12월에는 농산물 수거와 농용자재지원을 위해 유통가공과와 자재과를 봉남사업소에 두고 업무를 승인했다.

특히, 삼천포농협은 2008년 10월 참다래 저온창고를 건립, 지역 농민들의 새로운 고소득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참다래 생산농가에 대한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이런 가운데 삼천포농협은 지난 2011년 9월 예수금 2000억원 달성의 성과를 올렸으며, 지난해에는 중앙농협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A 등급을 기록, 시대가 요구하는 소비자 만족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현재 삼천포농협은 신용사업분야에 있어서 북부·각산·중앙·남양농협 등 4개 지점을 두고 있으며, 경제사업 분야에서는 봉남사업소를 두고 운영하고 있다. 조합원 2700여명(준조합원 2만6000여명)에 직원수가 65명으로 총 자산이 2690억원 규모 이다. 지난해 69억원의 매출이익과 당기순익 7억원의 성과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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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농협은 사천시농업인축제 등 각종 행사장에 부스를 설치, 시금치 등 지도사업 농산물의 판매 및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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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농협은 한해피해 등 어려움을 겪는 조합원 농가 현장을 찾아 유류지원 등의 위문 활동을 펴고 있다.


▲목표

지금 삼천포농협은 새로운 다짐을 하고 있다.

대다수 도시농협이 겪고 있는 ‘영농기반(농지) 감소’라는 현실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시민과 함께 하는 토착금융기관 농협은행을 구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농협의 본질적 업무인 경제사업 부문의 확대도 관건이다. 경제사업은 농협의 지도사업으로 구현되며, 농가 복지와도 직결된다.

삼천포농협은 지속가능한 경영으로 ‘조합원을 위한 지도사업’과 함께 ‘수익의 사회적 환원’을 꼽고 있다.

새로운 소득원 창출과 일손부족 해결 등을 과제로 한 조합원 지도사업은 영농자재지원과 품목별 작목반 지원육성으로 대별된다.

삼천포농협은 지역농지를 외지인이 많이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시설하우스 등 장기투자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 참다래재배와 함께 풋마늘과 시금치 등 소규모 하우스재배 등으로 지도사업의 방향을 잡고 있다. 농가의 부족한 일손을 분산하고, 재배면적의 실질적 증대라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삼천포농협은 사천시농업기술센터와의 협조로 병충해 극복과 영농기술 전수 등 농가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삼천포농협의 품목별 작목반 지원육성은 풋마늘과 참다래, 시금치, 흰찰보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개되고 있으며 일부 품목에서는 농가소득증대에 확연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정지준 상임이사는 “자재지원과 영농기법을 전수해 시행하는 지도사업은 소량 고품질로 시장을 공략하는 마케팅으로 농가소득과 직결된다”며 “농민의 땀이 배인 생산물의 유통을 책임지고 있는 농협은 대형마트 등 납품처를 마련해 안정적인 공급처를 마련하고, 저온창고 등 기반시설을 구축해 가격과 수량을 조절하는 기능을 잘 수행해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상임이사는 삼천포농협의 지정학적, 인문학적, 사회적인 위상을 설명하며 “조합원의 편의와 이익을 도모함과 아울러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토착금융기관으로의 정착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상이다”고 적시했다.

이는 조합원에 비해 준조합원이 10배 정도 많은 삼천포농협이 안고 있는 ‘신용부문에서 발생하는 이익의 사회적 환원’과 맥이 닿아 있다.

정 상임이사는 “매주 월요일 오전 시민들을 위한 노래교실, 각산지소 2층 개방으로 문인화 등 서예전수, 여성산악회 육성 및 지원, 연 3~4회 유명인 초청 등 교양강좌 개설, 한국의학연구소 연계 안과 등 특수검진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사업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신용사업에서 성과를 올릴 수밖에 없는 것이 도시농협의 현실”이라며 “농민조합원을 섬기는 만큼 준조합원인 시민들에 대한 배려가 향후 삼천포농협의 숙명이자 과제”라고 강조했다.

사천/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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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농협 지도사업으로 생산한 시금치가 대형마트 납품길에 올랐다.


“지역특산물 개발 새로운 농가소득원 정착시키겠다”

박영실 제13대 삼천포농협 조합장

“농가부채 해소를 과업으로 출발한 것이 농협입니다. 대부분의 농가 부채가 해소된 현실에서 농협이 지역의 토착금융으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새로운 과제를 설정하고, 삼천포농협이 지역과 동반성장하는 토착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영실 삼천포농협조합장은 지난 2012년 연임에 성공한 이후 경제사업 육성을 강조하며 지도사업을 확대해 왔다.

지도사업으로 지역 농산품 개발과 확대 보급에 나선 박 조합장의 노력은 지난해 참다래 9억4300여만원과 풋마늘 2억6700여만원, 시금치 6400만원 등 농가소득을 창출했다.

임기간 꾸준히 경제사업을 확대 시행하겠다는 박 조합장의 의지는 현재 진행형으로 해를 거듭할 수록 더 많은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박 조합장은 초선때인 2008년 참다래 저온창고와 2011년 고구마줄기 집하장을 건립하고, 예수금 2000억원을 달성하며 조합원들의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박 조합장은 “재임기간 농협의 본질인 경제사업에 더욱 집중하겠다”며 “지역 특산품을 다양하게 개발, 지도사업을 통해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정착시켜 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조합장은 “현재 신용사업 중심의 삼천포농협 구조를 경제사업 구조로 전환해 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우리나라 농산물의 우수성과 안전성이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우리지역 농산물의 경쟁력을 키워 해외 수출시장 개척에 나서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밝혔다.

이어 “인구 고령화와 재배면적 축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지자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귀농대책 수립 등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농협의 역할을 모색하는 등 시민을 위한 재정투자를 확대해 갈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사천/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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