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심 캠페인]"초기진화 소화기는 소방차 1대 위력"
[소소심 캠페인]"초기진화 소화기는 소방차 1대 위력"
  • 강진성
  • 승인 2014.02.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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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일보-진주소방서 공동기획 <1>소화기
소화기사용법
화재발생시 소화기 안전핀을 뽑고 호스를 불 중심부위로 향한 뒤 손잡이를 누르면 된다. 사진제공/진주소방서
화재나 위급환자가 있을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119신고다. 대부분 시민들은 신고만 하면 모든 일이 끝났다고 생각한다. 이후는 119가 알아서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데 화재나 사람 목숨은 어떻게 초기 대응을 하는가에 따라 1분, 1초차이로 희비가 바뀔 수 있다. 이에 본보와 진주소방서는 안전도시 만들기를 위해 시민 기본 안전기술인 ‘소소심’(소화기·소화전·심폐소생술) 익히기를 3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주



#1. 지난해 10월 30일 새벽 진주시 가좌동 소재 한 원룸에서 방화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 대학가 원룸건물로 자칫 큰 피해가 일어날 수 있었던 상황. ‘불이야’라는 소리에 같은 건물에 살고 있는 학생들이 소화기로 불을 진압했다. 소방차가 도착했을때는 가재도구 일부만 탔을 뿐 이미 모든 불이 진화됐다. 소방관계자는 “소화기를 활용하지 않았다면 큰 불로 이어질 뻔했다”고 말했다.



#2. 지난 2월 5일 오후 진주시 상봉동 소재 한 단독주택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집안에 있던 목격자는 화재를 진화해 보려했으나 실패, 119에 신고했다. 안방에서 시작된 불은 2층 전체로 번졌다. 출동한 소방차에 의해 진화됐지만 2층 대부분이 이미 타버린 상태였다.



화재초기 소화기 사용여부에 따라 피해규모는 이처럼 확연히 달라진다. 이때문에 소방관계자들은 화재초기 소화기 1개는 소방차 1대의 위력보다 큰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불은 초기에 진화가 쉽다. 화재장소에 소화기가 있다면 웬만한 불은 진화할 수 있다. 진화가 되지 않더라도 확산속도를 상당부분 늦출 수 있어 119의 화재진압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대부분 주택에 소화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고, 있다 하더라도 실제 화재시 소화기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사용법을 몰라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4만건이 넘는다. 이중 단독주택화재는 6000건에 육박하며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4000건을 넘어섰다. 지난해 불로 인해 307명이 숨지고 1877명이 부상당했다. 화재는 더이상 남 일이 아니며 미래에 닥칠 나의 일인 셈이다.

불은 발생한 지 5~10분이 지나면 대형화재로 이어질 만큼 확산속도가 빠르다. 통상 119신고후 소방차가 도착하는데는 5~6분 가량 소요된다. 이때문에 소방차가 도착한 뒤에는 이미 큰 불로 번진 경우가 많다.

지난 2011년 8월 소방법 개정에 따라 신축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또 이전에 지어진 주택은 2017년 2월까지 설치해야 한다.

진주소방서 관계자는 “가정에서 쉽게 쓸 수 있는 ABC분말소화기(3.3kg)는 2~3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만일의 화재에 대비한 최소한의 보험이라고 생각하고 가정마다 비치하고 사용법을 숙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화기 사용법

1. 안전핀을 뽑는다. 2. 호스를 뽑아 화재 중심부 방향으로 향한다.(야외의 경우 바람을 등진 상태로) 3. 손잡이를 강하게 움켜진다.

▲소화기 보관법

1. 눈이 잘 보이는 곳에 보관한다. 2. 직사광선이나 습기가 많은 곳은 피한다. 3. 수시로 용기 부식여부와 가스가 새지 않는지 점검한다. 4. 분말소화기는 약제가 굳지 않도록 가끔씩 꺼꾸로 들어 흔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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