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매각 반발 기류 거세다
경남은행 매각 반발 기류 거세다
  • 황용인
  • 승인 2014.02.1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내 9개 상의 '경남銀 통장거래 해지' 동참
경남은행 매각과 관련해 지역 국회의원들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저지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상공회의소가 경남은행 거래 중단에 동참하고 나서는 등 경남은행 매각 반발 기류가 거세게 일고 있다.

이에 반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BS금융지주는 경남은행 인수를 위한 본실사 등 자산평가에 들어갈 계획을 잡고 있어 지역민들의 반발기류와 맞물려 인수 과정이 매끄럽지 않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최충경)는 11일 창원상공회의소에서 가진 경남은행 민영화 추진에 따른 긴급대책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경남지역 9개 상의 회장단은 경남은행 거래중단에 동참키로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상의회장들은 “당초 ‘경남은행의 지역환원이 이루어 지지 않을 경우 경남은행 거래중단 운동을 추진한다’는 지역민과의 약속을 지켜 나가기 위해 경남도내 9개 상공회의소의 경남은행 통장을 해지하기로 했다”며 “BS금융의 경남은행 인수저지를 위해 지역국회의원과 협력하여 조세특례제한법 통과 저지에 힘을 모아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회장단은 또 “지역 상공인들의 개별 통장거래 중단은 BS금융지주가 경남은행을 인수하는 시점부터 전개하기로 했으며 나머지 상의에도 회의 결과를 통보하기 했다”고 밝힌 뒤 지역 상의가 나서서 그 동안 추진했던 ‘경남은행 1인 1통장 갖기 운동’도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창원상의를 비롯한 경남·울산지역 상의는 우선협상대상사로 선정된 BS금융지주의 경남은행 인수를 저지하기 위해 ‘조특법’ 개정 저지와 경남은행 거래중단 동참을 선언한바 있다.

경남상의협의회 최충경 회장은 “그 동안 지역민들과 상공인들이 주축되어 경남은행 지역환원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최근 경남은행 노조와 BS금융지주간 상생협약 체결 등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전개되고 있다”며 “앞으로 도내 상의를 중심으로 경남은행 거래 중단 운동을 먼저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남은행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BS금융지주는 12일부터 6주 동안 경남은행 본점 등을 대상으로 본실사 등 자산평가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BS금융지주는 11일 예금보험공사와 경남은행 인수 관련 MOU를 체결하고 인수협상 과정에서의 세부 사항 등에 대해 기본적인 합의를 도출한 상태다.

한편 경남은행인수추진위와 함께 지역 국회의원들이 조특법 개정 저지에 나서는 등 경남은행 거래 중단 등 반발이 이어지자 우리금융은 지난달 이사회를 통해 조특법 개정이 무산될 경우 지방은행 분할매각을 철회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고쳐 경남은행 매각 방침을 백지화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한바 있다.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경남은행 거래 중단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는 11일 창원상공회의소에서 경남은행 민영화를 위해 도내 9개 상공회의소 회장이 경남은행 통장해지에 참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