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도시철도, 창원시장 선거 최대 쟁점
야구장·도시철도, 창원시장 선거 최대 쟁점
  • 이은수/박철홍
  • 승인 2014.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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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현안사업 놓고 출마자들 재검토 요구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해 새야구장’과 ‘창원 도시철도’가 창원시장 선거의 주요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진해 새야구장’과 ‘창원 도시철도’는 박완수 전 시장이 재임기간 역점적으로 추진한 현안사업들이다. 하지만 그가 떠나면서 입성을 노리는 출마자들이 재검토를 요구하며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김오영 경남도의회 의장은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도시철도 건설은 지역민들의 공감대가 우선이라며 제동을 걸었다. 도시철도 건설은 창원시가 추진하는 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7000억원가량의 예산을 들여 2020년 말까지 마산합포구 가포동에서 진해구 석동까지 30.36㎞에 걸쳐 ‘노면 전차’ 방식의 도시철도를 까는 사업이다.

감리비, 기본설계비 명목으로 시비 9억원, 국비 53억원이 배정되는 등 올해부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김 의장은 도시철도 사업이 창원시의 대중교통 체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중대한 사업인데도 시민의 공감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국내 실정에 노면전차가 적합한지도 의문이며, 수요예측에 관해서도 세밀한 재검토가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권 또한 도시철도 건설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으로 후보들이 공세수위를 높일 전망이다.

야구장 입지 또한 재검토 요구가 거세다.

NC다이노스는 울산 등 연고지 이전까지 거론하며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진해에 야구장을 빼앗긴 마산지역에서 연고권을 주장하며 후보들을 압박하고 있다.

NC다이노스의 동호회 회원들은 마산지역에 새 구장을 신설해 줄 것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프로야구 제9구단인 NC다이노스의 서포터스인 ‘나인하트’는 NC다이노스가 새 야구장 입지로 마산지역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창원시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약속한 2016년 3월까지 2만5000석 이상 새 야구장을 정치논리와 결부하지 말고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쾌적한 환경을 갖춘 곳에 건설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국방부 소유인 진해 부지는 소유권 이전과 그린벨트 해제 등의 절차를 거치려면 2016년까지 야구장 건립이 어려운데다 접근성도 열악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창원시는 NC다이노스가 진해구 야구장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답변을 공식문서로 해오면 진해구에 야구장을 짓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창원시장에 출마할 뜻을 밝힌 한 후보자는 “창원시장 후보들이 접근성이 떨어지는 진해구를 야구장 입지로 낙점한 것 자체를 ‘정치적 결정이었다’며 문제 삼는 분위기다”며 “야구장은 선거철 가장 좋은 먹잇감으로 공략 대상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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