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조기착수 사활 건다
남부내륙철도 조기착수 사활 건다
  • 이홍구
  • 승인 2014.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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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관련 시·군 긴밀한 공조체계 구축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수를 위해 경남도와 진주, 거제, 의령, 합천 등 도내 지자체들이 공조체계를 구축하여 예비타당성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경남도는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남부내륙철도의 조기 착수를 성사시키기 위해 관련 시·군과 공동대처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시·군 교통담당과장 회의에서 경남도와 진주, 거제, 의령, 합천 등 관련 지자체들은 남부내륙철도 관련 자료 공유, 비용대비 편익비율(B/C) 상향 방안 강구 등에 대한 협조체계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협조를 위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창구를 마련하는 등 도내 정치권과 구체적인 연대방안 마련을 추진키로 했다.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수에 따른 교통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각종 개발사업 계획도 경남도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제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영수 경남도 교통정책과장은 “남부내륙철도 예비타당성 통과는 경남도를 비롯한 해당 시·군의 핵심적인 교통분야 주요 현안”이라며 “경남도와 일선 지자체들이 실무적인 협의체계를 구축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공동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천~진주~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사업은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확정하여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다. KDI 내부 전문위원과 대학교수로 구성된 예타조사팀은 지난달 1월 16일 진주시에서 예비타당성에 관한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예타 조사1팀은 오는 6월 말까지 조사를 끝낼 계획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크게 경제성과 정책성 분석으로 나눠 실시되는데 경제성 분석을 통해 수요 및 편익분석, 비용분석 등이 검토되며, 정책성 분석은 지역 균형개발, 정책의 일관성 및 추진의지 등을 살피게 된다.

국토부는 6월 말 끝나는 KDI 예타를 통해 타당성이 확보되면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2015년에 투자할 예산을 반영하고, 사업시행자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실시설계를 거쳐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남부내륙철도 구축사업은 총연장 186.3㎞로 사업비는 6조7907억원이 투입되며 사업기간은 기본계획 1년, 기본 및 실시설계 2년, 공사 5년 등 총 8년 정도 예상된다.

홍준표 경남지사의 공약이기도 한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경남도는 복선에서 단선으로 변경하여 비용대비 편익비율(B/C)을 높이기로 하는 등 전략을 수정하여 남부내륙철도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으로 선정됐다.

남부내륙철도는 KTX로 시속 250㎞ 정도 속도를 낼 수 있는 고속화 철도이며, 완공되면 서울에서 진주를 2시간 10분, 서울에서 거제까지 2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기존 KTX의 서울~진주간 3시간30분에 비해 1시간 20분이 단축되는 것이다. 서울~창원 간도 종전 노선이용 시 걸리는 3시간 5분에 비해 27분가량 단축된다.

홍 지사는 최근 진주에서 열린 서부권발전본부 개청식에서 “남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의 획기적인 발전이 예상된다”며 “경남도의 미래 50년 추진사업에 남부내륙철도는 중요한 대동맥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남부내륙철도를 비롯하여 유가보조금 지급관리, 농어촌버스 교통카드 활성화, 벽지노선 지정 및 손실보상금 지원 등 총 18개 현안사업에 대해서도 일선 시·군과 상호 업무협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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