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불확실성 걷혔다…상승동력도 없어
[증시전망]불확실성 걷혔다…상승동력도 없어
  • 연합뉴스
  • 승인 2014.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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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기둔화 가능성과 신흥국 금융위기 우려 등 해외 증시를 억누르던 대형 악재들이 걷혔다.

 지난해 4분기 어닝시즌(실적발표기간)도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어닝쇼크(예상보다 부진한 실적) 불안감도 낮아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증시가 완만한 반등을 시도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 하락 압력은 사라졌지만, 그렇다고 지수 상승을 견인할 동력도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6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월 회의에서 양적완화 추가 축소로 증폭됐던 신흥국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조금씩 완화되고 있고, 4분기 어닝시즌도 마무리 국면이어서 더는 시장에 충격을 줄 요인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는 상승추진력이 약하다는 것”이라며 “이번 주 주가를 끌어올릴 이벤트가 없다.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되지 않는다면 일단 점진적 상승 모색 정도가 가능성이 커 보이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지루한 박스권에서 벗어나려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보고 있다. 최근 미국 경제의 부진이 이번 겨울 북미 지역을 강타한 한파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란 것이 확인되는 시점에서야 반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1월 소매판매 실적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최근 미국 지표는 대체로 둔화했다.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도 시장 예상치나 지난해 4분기보다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주류를 이룬다.

 임 팀장은 “지표 둔화에도 미국 경기는 2월부터 개선될 것이며 2분기는 1분기보다 좋아질 것”이라며 “관건은 2분기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는 시기는 3월 초가 유력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 시각에서 환율 부담 완화와 저평가 이점을 고려해 IT와 자동차 등 경기민감주에 대한 저가매수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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