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일교차에 파프리카 ‘흰가루병’ 비상
큰 일교차에 파프리카 ‘흰가루병’ 비상
  • 임명진
  • 승인 2014.02.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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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비 온 양이 적고 밤과 낮 온도차가 크게 나타나면서 파프리카를 포함한 딸기, 박과채소 등 주요 시설재배작물에 흰가루병이 발생하고 있다.

19일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에 따르면 최근 기상이 흰가루병 발생에 필요한 조건들을 만들고 있다고 전하고, 시설재배 농가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일조량이 부족하고 밤과 낮의 온도차가 심하면서 주간은 건조하고, 야간은 다습한 조건일 때 잘 발생하는 흰가루병은 특히, 비료기가 많은 작물에 더 잘 걸리는 병이다.

파프리카와 같이 시설하우스에서 재배되는 작물에 흔히 발생하는 흰가루병은 시설하우스 내에서 분생포자가 공기 중으로 확산되면서 전염이 되는데, 해 뜰 시간부터 오전 10시 경까지 포자가 가장 많이 날리기 때문에 방제를 위한 약제 살포는 10시 이전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병이 든 식물은 빨리 제거하고, 균형시비를 통해 질소과잉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재배를 하는 것도 병 발생과 확산을 막는 방법이라고 농업기술원은 전했다.

농업기술원 권진혁 박사는 “흰가루병을 방제할 때는 같은 계통의 약제를 계속 사용할 경우, 약제저항성균이 생겨 방제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다른 계통의 약제를 번갈아 가며 살포를 해야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설하우스 내 습도가 높고 온도가 20도 전후로 낮은 조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참외, 오이, 상추 노균병은 일조량이 부족하거나 거름기가 모자라 작물 생육이 불량할 때 잘 발생하는 병으로, 습도를 낮추기 위해 환기를 시키는 과정에서 찬바람이 식물체에 직접 닿을 경우 발생이 심해지기 때문에 환기를 시킬 때는 더욱 유의해야 한다.

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예찰을 통해 발생초기에 적용약제로 방제를 해 주고, 병든 잎은 빨리 따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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