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사, 산청 방문…“지방선거후 입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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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는 19일 산청군을 방문, 지리산케이블카는 영남과 호남에 1곳씩 2곳에 설치하도록 환경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산청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정소개 및 도민과의 대화에서 지리산케이블카를 산청에 설치하도록 해달라는 주민의 요청에 이같이 대답했다.
홍 지사는 “환경부는 설악산과 지리산에 1곳씩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을 확정해 추진 중이다”며 “그러나 설악산케이블카는 강원도내 지자체를 단일화하면 되지만 지리산케이블카는 산청·함양·남원·구례 등 영호남 지자체가 협상해야 할 문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처럼 광역지자체에 걸쳐 있는 지리산케이블카는 어느 한쪽으로 단일화하기 힘들기 때문에 영남과 호남에 1곳씩 추진하는 문제를 환경부와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홍 지사는 “경남에서는 산청과 함양 중 선뜻 어느 곳이 적지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환경부가 2곳의 지리산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방향으로 결정나면 오는 6월 지방선거 이후 경남의 적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청군은 이날 홍 지사에게 산청 딸기 명품화 사업과 산림 바이오매스 산물수집사업에 각각 10억원과 5억원의 도비를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홍 지사는 도비를 지원하거나 지원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청/원경복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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