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공청회 개최
‘창원시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공청회 개최
  • 이은수
  • 승인 2014.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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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는 19일 오후 3시 의회대회의실(제2별관 2층)에서 '학교(공공)급식지원센터 설립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창원시에 가장 적합한 학교급식지원센터 모델에 대해 활발한 토의를 가졌다.

이날 윤병선 교수는 '창원시 학교(공공)급식지원센터 설립 방안' 보고를 통해 학교(공공)급식지원센터 설립 형태, 운영 방안 등을 밝혔다.

윤병선 교수는 "학교급식은 지역의 생산자(농민), 학교, 학부모, 학생 그리고 지자체와 교육(지원)청 등 다양한 이해관계 그룹이 참여하는 중요한 지역의제이자 사업이다"면서 "특히 생산과 구매의 측면으로 나뉘어져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이같은 갈등을 해소하고 지역 내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핵심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자체 진행한 설문조사(창원 시민 420명·관내 학교 영양(교)사 102명 대상)에서 92%가 넘는 시민·영양(교)사가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에 찬성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에 윤병선 교수는 △학교급식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행정직영 운영 △학교와 농가의 주체인 지역생산자(단체)의 올바른 관계정립에 기여 △지역내 갈등을 해소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핵심 주체 등 창원시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운영 및 역할에 대해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 창원시의회 노창섭(무소속, 상남·사파동) 의원과 차형보(새누리당, 동읍·대산면) 의원, 창원교육지원청 하연미 체육건강과장과 창원시 학부모연합회 김영민회장, 경남 급식연대 진헌극 대표, 차희열 농업경영인회 대산면 회장이 공청회에 패널로 참석해 각 분야의 의견을 이어가며 힘을 보탰다.

노창섭 의원은 "학교(공공)급식 지원센터 설치와 더불어 로컬푸드 정책으로 지역의 농민들의 소득보장을 위한 농민양성과 농촌을 위한 체계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급식지원센터가 공공급식으로 확대되고 장기적으로 지역 공단 기업의 민간 기업까지 확대하는 전략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차형보 의원은 "용역 결과를 분석하고 창원형 학교급식지원센터 모형에 주목하여 당진시 농산물 유통센터의 예를 들어 시 직영으로 운영해나가야 하며, 창원시 우수공동브랜드 창에그린 활성화 및 창원시의 농업사랑 정책구현을 위한 농촌사랑과 조직 신설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연미 창원교육지원청 체육건강과장 역시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의 필요성을 공감하며 학교내 급식 실태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급식지원센터 개선방향등을 밝혀 학교급식지원센터가 급식의 질 향상이라는 학교측 입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지자체 입장이 양립하는 경우 지역영양(교)사 협의회를 통해 학교측 입장이 우선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김영민 학부모연합회 회장은 학부모의 입장에서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에 관한 의견을 밝혀 주목을 끌었다.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에는 찬성하지만 규모의 적정성과 운영방식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주문하고 운영에 학부모 참여의 확대를 주장했다.

진헌극 경남급식연대 대표는 학교급식의 전문가답게 학교급식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조목조목 짚었다. 차희열 농업경영인회 대산면회장은 농민의 어려움을 피력하며 급식지원센터에서 농가소득 보장을 위한 역할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윤병선 교수는 학교급식지원센터 추진 로드맵을 급식지원센터 추진(설치전)단계, 급식지원센터 설치 후 초기단계, 공공급식으로 확대 추진의 3단계로 나눴다.

윤 교수는 "창원시 제반 여건과 급식 여건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할 때 거버넌스 구성과 지역내 합의를 위한 간담회 및 설명회가 선행되어 충분한 합의를 이끌어 낸 후 사업을 추진해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어 운영방안으로 "창원시 직영 운영과 농정을 담당하는 시와 교육행정을 담당하는 교육지원청이 함께 참여하는 TF팀의 구성'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타 지자체 사례를 수렴해 심도 있게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공청회는 창원시가 위탁해 수행 중인 연구 용역 최종보고와 토론, 질의응답 등을 통해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에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했다. 창원시는 지난 11월부터 '학교(공공)급식지원센터 설립과 로컬푸드 추진정책 및 창원형 급식지원센터 모델 개발 연구 용역'을 (사)희망먹거리네트워크(책임연구원 윤병선 교수)에 의뢰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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