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배나무이’ 방제시기 정확해야 효과"
"‘꼬마배나무이’ 방제시기 정확해야 효과"
  • 임명진
  • 승인 2014.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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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남해안 20일·나주 등 23일·경북내륙 2월말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에서는 지난 겨울 날씨가 예상보다 온화해 월동 해충이 많이 살아있을 수 있으며, 특히 배 과수원의 꼬마배나무이는 생존능력이 높기 때문에 방제적기를 정확히 인지해 농가에서는 적기 방제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배나무의 문제해충인 꼬마배나무이는 성충으로 주로 거친 나무껍질 틈에서 90% 이상이 월동하고, 날씨가 따뜻해지는 2월 하순∼3월 상순에 배 열매가 맺히는 짧은 가지(단과지) 등에 이동해 알을 낳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꼬마배나무이의 월동성충은 2월 온도로 이동과 방제적기를 예측하는데, 2월 1일부터 일일최고온도 6도 이상인 일수가 12일째 이상이면 약 80% 이상이 배나무 단과지로 이동하고, 16∼21일째에 이동한 월동성충을 기계유유제로 방제해야 한다.

기계유유제 살포시기는 보통 2월 하순∼3월 상순이라 알려져 있지만, 그해 기온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2007년과 2009년에는 겨울기온이 높아 나주를 비롯한 남부지방에서는 2월 18일부터, 천안 등 중북부 지방은 2월 20일 이후였으나, 지난 2010∼2013년에는 겨울 기온이 낮아 남부지방은 3월 상순, 중부지방은 3월 중순이 방제적기였다.

올해는 17일 현재 사천, 전남 보성 등 남해안 지역은 2월 일일 최고온도가 6도 이상인 일수가 13일째, 울산 서생 지역은 11일째인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추위가 지속되지 않는다면 남해안 인접 지역은 20일 경부터, 나주, 정읍, 대전, 논산 등은 23일경에 방제적기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경북 내륙이나 경기 북부는 2월 말일 경부터 기계유유제를 살포해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유유제는 곤충의 표면에 피막을 형성함으로써 질식시켜 죽이는 살충제이므로 특정약제에 저항성을 획득한 해충방제에도 효과적이며, 꼬마배나무이가 가지에 부착된 상태로 죽기 때문에 꽃눈 등 가지와 줄기에 산란을 기피하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기계유유제와 살충제를 혼용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큰 효과가 없어 기계유유제만 살포 농도를 30∼40배(기계유유제 12.5∼17리터/물 500리터)로 하여 배나무 전체에 잘 묻도록 뿌리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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