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세계타악축제 발전 방향을 찾아라
사천세계타악축제 발전 방향을 찾아라
  • 이웅재
  • 승인 2014.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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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지역 문화·예술인·시민과 토론회 개최
사천시의회가 시 지원 예산 전액을 삭감하면서 올해 개최가 불투명해진 사천세계타악축제의 발전 방향을 수립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사천시는 26일 오후 3시 사천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문화예술단체장, 사천문화재단이사, 사천문화원, 이·통장,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천세계타악축제 발전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천세계타악축제의 가치 및 발전 방향’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의 주제발표와 진행을 맡은 국제대 이우상 교수는 모두 발언에서 “올해 축제를 하자 말자를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다만 사천세계타악축제의 차별성과 육성 가능성이 무한하다. 또한 축제는 연속성을 상실하면 많은 문제가 있는 만큼 올해는 개최하고, 차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개최 여부를 결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교수는 “그동안 드러난 사천세계타악축제의 문제점이 한계에 달하면서 부정적 시각과 여론이 형성됐기 때문에 시 의회가 예산을 삭감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시의원과 사천시민 대부분은 타악축제 개최 자체를 문제시하기보다는 기획과 운영상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본다”며 “지금부터라도 타악축제의 고질적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해결방안은 없는지 등에 대한 객관적인 검토를 통해 자성의 기회를 가져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 교수는 “사천세계타악축제경연대회는 전국의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받을 수 있는 대단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며 “현재 장관상인 훈격을 국무총리상 또는 대통령상으로 승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이문상 전 시의원과 장병석 사천문화원장, 박형춘 남양중학교 교장 등은 사천세계타악축제는 우리나라 최초로 국가무형문화제 11-가호로 지정된 삼천포12차 농악을 토대로 탄생한 만큼 그동안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면서 발전시켜 나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참석 시민들은 “시민의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축제 예산 전부를 삭감한 시의회의 처사가 무리”라고 질타하는가 하면 일부 시민은 “타악축제 개최를 반대하는 토론자가 없는 이날 토론회는 의미가 없다”며 무용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다른 시민은 다음에 이런 자리가 마련된다면 사천세계타악축제의 최초 기획자인 최종실 교수를 꼭 참석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사천시 관계자는 “사천세계타악축제가 오늘 문체부의 ‘공연예술제 관광자원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50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며 “국가가 인정하는 축제인 만큼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시민의 뜻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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