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박완수 ‘진주의료원’ 공방 2라운드
홍준표-박완수 ‘진주의료원’ 공방 2라운드
  • 이은수
  • 승인 2014.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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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지사 “道서부청사로 활용…복지부 승인 필요 없어”
朴후보측 “정부 입장과 배치…타시설 용도변경 불가”


홍준표 경남지사와 박완수 예비후보간의 진주의료원 공방이 2라운드에 돌입했다.

홍 지사가 폐업한 진주의료원 자리에 ‘경남도 서부청사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데 대해, 박완수 경남지사 예비후보가 ‘정부 입장과 배치된다’며 공세를 폈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27일 오후 ‘진주시민을 더 이상 속이지 말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진주의료원 폐업 1주년을 맞이하여 정부가 ‘진주의료원, 다른 시설로는 활용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측은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진주의료원의 시설은 그 동안의 논의 과정을 존중하여, 서부경남지역 주민을 위한 공공의료 시설로 활용하여야 하며 타 공공시설로의 용도변경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는 진주의료원을 민간 부문에서 수익성을 담보하기 힘든 공공부문의 역할을 감당할 시설로 활용하겠다는 박완수 후보의 입장과 정확하게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2008년 진주의료원을 신축할 당시, 200억원을 국비로 지원하고 장비구입비로 33억원을 투입하는 등 국비가 투입되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보건복지부의 승인이 없으면 진주의료원의 타 용도 활용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고 했다.

박 후보측은 “진주의료원을 도청 서부청사로 활용하겠다는 거짓말로 더 이상 진주시민들과 서부경남 도민들을 우롱하지 말라”며 “홍 지사는 진주의료원의 청사진을 공개하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같이 박 시장 및 야권의 공세가 계속되자 홍 지사는 28일 창원시 순방에서 진주에 서부 2청사를 두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홍 지사는 “경기도 등 타 광역 지자체에서도 2청사를 설립하는 추세”라며 “도청 일부를 진주로 이전하는 2청사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부 2청사 건립 용역결과가 5월에 발표되는데 새로운 터에 청사를 짓지 않고 도 건물이 된 진주의료원을 리모델링해 건립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소개했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진주의료원 매각을 승인하지 않겠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진주의료원은 도가 처분권을 가지고 있으며 용도 변경해서 제2청사로 쓰는데 보건복지부 승인은 필요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계속 매각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하면 국비로 투입된 돈을 반환해 논란을 없애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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