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
생활습관
  • 경남일보
  • 승인 2014.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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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근 (활인척추교정원원장)
“허리가 왜 아픈가요”라고 누가 물어본다면 답은 간단하다.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이다. 대부분의 병은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에 생긴다고 보면 될 것이다. 인류가 직립을 하면서 다른 동물들이 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일들을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인류만이 가지는 병들도 있다. 인류는 직립을 함으로써 여러 가지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문명이 발전할수록 걷는 것보다는 앉아서 있는 시간이 늘면서 근골격계 질환이 늘고 있다. 모든 질병이 그렇지만 특히 근골격계 질환은 잘못된 습관으로부터 생긴다.

텔레비전을 보거나 게임 등을 할 때 혹은 일과 관련하여 컴퓨터를 오래보는 등의 고정된 자세는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시킨다. 텔레비전을 볼 때 비스듬히 누워서 보는 것이 편하기는 하지만 이런 자세는 골반과 척추, 특히 한쪽 팔로 머리를 받치고 누우면 경추와 후두골의 변위를 가져옴으로써 두통과 시력저하 등 여러 가지 증상을 유발시킨다. 앉아서 TV를 볼 때도 마찬가지다. 비스듬하게 뒤로 기대서 장시간 TV를 보게 되면 허리와 목을 원래의 각도에서 벗어나게 하여 일자목과 일자허리로 만들어서 하중의 분산을 못하게 하여 허리통증과 목의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컴퓨터로 작업이나 게임을 할 때도 장시간 동안 고개를 숙이고 있으면 목과 머리를 잡고 있는 근육들은 피곤한상태가 된다. 이로 인해서 그 주위의 연부조직은 굳어가게 되고 근육통과 피로감을 느끼게 되며 목은 일자목이 되고 심하면 거북목이 된다. 그 결과 목과 허리는 생리적인 만곡도가 깨어지고 물리적인 충격에 틀어지기 쉬운 형태가 되어서 작은 충격에도 통증이 유발된다. 학생들은 장시간 수업을 받기 때문에 비스듬하게 앉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골반의 비틀림을 유발하여 척추측만 등의 증상을 만들게 된다. 청소년기의 척추측만 비율은 15%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척추측만은 근골격계 이외에도 다양한 내장질환과 시력장애 등의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되면 머리를 고정시키는 근육들도 피로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목이 뻣뻣한 느낌이 들고 눈도 뻑뻑해지는 증상을 느끼게 된다. 그러면 이런 것들은 어떻게 해결하면 될까. 이 또한 간단하다. 유치원에서 배운 대로하면 된다. 바른 자세로 앉고 바른 자세로 걷고 바른 자세로 서고 바르게 자면 된다. 어떻게 해야 되는지는 이미 다 알고 있다. 다만 실천을 하는지, 않는지의 문제일 것이다. 몸이 바르게 되면 마음도 바르게 된다. 통증이 생기면 삶의 질은 떨어지게 된다. 평소에 좋은 습관으로 대부분의 근골격계 통증은 예방할 수 있다. 습관을 바꾼다면 내일은 분명 오늘보다 나은 삶이 기다릴 것이다.

정연근 (활인척추교정원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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