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2월 판매 5.8%↑…내수·수출 모두 증가
완성차 2월 판매 5.8%↑…내수·수출 모두 증가
  • 황용인
  • 승인 2014.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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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일수 증가 영향…2개월 연속 내수 증가세
국내 완성차 업계는 지난 2월 근무일수 증가로 넉넉한 공급물량을 확보하면서 내수와 해외 판매 모두에서 판매량이 증가했다.

 3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한국GM,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외 총 판매량은 작년 2월보다 5.8% 증가한 68만9100대로 집계됐다.

 내수 시장에서 10만7004대가 팔려 작년 같은 달보다 8.3% 판매량이 늘었고 해외 판매량 역시 5.4% 많아진 58만2096대에 달했다.

 내수판매 실적은 전 업체가 상승했다. 이로써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작년 2월보다 8.2% 늘어난 5만1380대를 팔았다.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7496대, 신형 제네시스가 4164대 팔리며 세단 판매실적을 견인했고 SUV 모델도 작년 2월보다 22.3% 늘어난 1만763대가 판매되면서 인기를 얻었다.

 기아차의 내수 판매량은 6.4% 늘어난 3만2900대를 기록했다. 경차 모닝과 중형 세단 K5의 인기가 꾸준했고 대형 세단 K9이 작년 같은 달보다 14.3% 많아진 583대가 팔리며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한국GM은 주력 모델인 경차 스파크(4745대)와 레저용 차량인 올란도(1187대) 등의 판매에 힘입어 작년 2월보다 3.3% 증가한 1만301대를 판매했고 2004년 이후 최대 내수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한국GM은 생산이 중단된 경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의 판매 공백에도 불구하고 내수 판매가 증가한 점에 의미를 뒀다. 다마스와 라보는 올해 하반기에 생산이 재개될 예정이다.

 쌍용차도 지난해 2월보다 26.9%나 뛴 5502대를 국내 시장에 팔았다. 코란도스포츠와 뉴 코란도C, 렉스턴 등 SUV 모델들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르노삼성 역시 내수 판매량이 16.7% 증가한 4821대를 기록했다. 지난 1월 말에 출시된 ‘QM5 네오’가 234%나 뛴 972대 팔리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차 그랜저(7496대)로, 2개월 연속 ‘베스트셀링카’가 됐다. 이어 현대차 포터(7486대)와 기아차 모닝(7165대), 현대차 아반떼(6479대)·싼타페(6102대)·쏘나타(5083대)가 2∼6위를 차지했다.

 한국GM 스파크(4745대)가 7위였고 기아차의 봉고 트럭(4425대)과 K5(4360대)·K3(4238대) 등이 순서대로 10위 안에 들었다.

 ‘근무일수 증가’ 효과로 지난달 해외 판매량은 상승세를 탔다. 작년에는 설 연휴가 2월에 있었지만 올해는 1월에 포함되면서 2월 근무일이 늘었고 월간 생산량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

 현대차는 해외 시장에서 국내 생산분 9만6930대, 해외 생산분 23만534대를 팔았다. 작년 2월보다 국내 생산분 판매가 3.3%, 해외 생산분 판매는 2.4% 늘었다.

 특히 기아차의 해외 판매량 상승세가 눈에 띈다. 국내 생산분 10만5205대, 해외 생산분 10만2594대씩을 팔아 전체적으로 작년 2월보다 20.5% 늘었다.

 쌍용차도 작년 2월보다 24.4% 뛴 6231대를 해외 시장에 판매했다.

황용인기자·일부연합





평택항에서 선적 기다리는 자동차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지난해 평택항에서 144만6천177대의 수출입 자동차를 처리해 국내 항만 가운데 4년 연속 자동차 처리 물동량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평택항에서 선적을 기다리는 자동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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