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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 “뜨는 미국, 지는 중국”
연합뉴스  |  yunhap@yunh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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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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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등 주요 2개국(G2)의 주요 경제지표가 엇갈리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는 17만5000명으로 시장 컨센서스(예상치 평균) 14만9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2월 실업률은 6.7%로 전월(6.6%)보다 0.1%포인트 올랐다. 1월 무역수지 적자는 391억달러로 전월보다 0.3%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잇따라 발표된 중국 2월 무역수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장은 145억달러 흑자를 예상했으나, 결과는 229억8000만달러 적자였다. 수출이 전년동기보다 18.1% 급감해 시장 전망치(7.5% 증가)를 밑돈데다 수입은 10.1% 증가한 결과다.

 올해 초 글로벌 증시를 짓눌렀던 G2의 경기둔화 우려를 완전히 털어내긴 시기상조인 모양새다.

 아울러 미국의 경기지표 개선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세번째 양적완화 축소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

 전문가들은 9일 중국 경제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이미 낮춰진 상태였다는 점을 들어 완만한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상승 모멘텀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중 예정된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11일)와 한국은행 3월 금융통화위원회 및 선물옵션 만기(13일),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폐막(13일) 등 이벤트의 시장 영향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일본은행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현재로선 급격한 정책변화는 없을 것이란 게 시장의 대체적 시각”이라고 전했다.

 다음달 소비세율 인상을 앞두고 물가 부담이 커진 상태여서 일본 정부가 무리하게 통화공급을 확대할 수 없는 입장이란 판단 때문이다.

 3월 금통위에서도 만장일치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이며, 중국 지도부가 발표할 양회 결과 및 중국의 향후 행보도 악재보다는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박 연구원은 “3월 이후로는 미국 경기 호전 가능성이 크고 박근혜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이 2분기 또는 3분기에 국내경기에 반영될 것이라고 본다면, 코스피의 중기 이동평균선(120일선) 돌파 및 종목별 반등 시도가 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기대감을 미리 살 것인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아직은 투자자들이 향후 경기에 반신반의하고 있는 만큼 정책수혜주나 중소형주가 강세이지만 최근에는 운수창고, 화학, 전기전자 등에도 매기가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종합해 보면 정책관련주와 중소형주 상승 시도가 계속되는 가운데 낙폭과대 대형주 일부에서 순환매가 나타나는 양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가 1940에서 2010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주 시장에 충격을 줬던 우크라이나 사태가 무력충돌로 발전할 우려가 완화되면서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은 제한적이 됐다”면서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은 신흥국 시장에 대한 순매수로 전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 전환과 신흥국 리스크 지표의 반락을 감안할 때 경기민감주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특히 성장을 완전히 희생하면서까지 개혁을 밀어붙이지는 않겠다는 중국 지도부의 정책적 의지가 화학과 기계, 조선업 등의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가격 매력이 높은 은행 및 증권주에 대한 지속적 매수 전략도 유효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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