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산업 중심센터 건립으로 산업 주도
나노산업 중심센터 건립으로 산업 주도
  • 양철우
  • 승인 2014.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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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나노융합 국가특화산단
밀양 나노융합 특화산단이 12일 지정된 것은 7년 만의 결실이다.

밀양나노융합특화산업단지(이하 나노특화단지)는 부북면 제대·감천·운전리 일대 343만㎡에 사업비 5900억원을 투자해 나노장비 제조·제품생산 업체와 연구시설 등 모두 400여 업체가 입주하고 나노융합연구센터와 교육기관 등이 조성된다. 2018년까지 조성공사가 완료되면 19조 24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5만여명의 고용효과 발생이 기대된다.

◇선정 과정

밀양시는 지난 2007년부터 나노융합산업이 ‘미래의 먹거리’라고 판단해 한국전기연구원 밀양나노센터를 내이동 옛 밀양대학교 캠퍼스에 유치해 ‘세계 최초 세계 1등 기술’로 선정된 대면적원통나노금형 부문 원천기술을 확보하면서 토대를 구축했다.

토대를 구축한 밀양시는 과감한 투자와 노력을 기울였다. 2008년 11월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완료했으며, 2009년 7월 대상지 일원에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을 했다. 이어 2009년 12월 밀양 도시기본계획을 나노특화산단 조성을 위해 변경했으며, 2012년 5월 경남도 종합계획(2020계획)과 2012년 7월 경남도 22개 핵심전략산업, 2012년 8월 대선 및 도지사 보궐선거 공약사업, 2012년 12월 산업부 나노 플러스 2020 계획에 반영하는 등 차근차근 준비를 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나노특화산단 성공열쇠는 기업유치에 있다는 대명제 아래 경남도와 함께 TF팀을 구성해 유치홍보 활동을 시작해 많은 성과를 거뒀다. 전국에 산재한 나노관련 기업체를 대상으로 홍보한 결과 (주)파버나인코리아 외 10개 기업과 지난해 5월과 9월에 MOU를 체결했으며, 12월에는 경남금형공업협동조합 외 9개 기업 및 한국전기연구원, 재료연구소등 2개 국책연구소와 투자유치 및 공동연구개발 MOU를 체결했다.

현재까지 모두 23개 기업 및 국책연구기관과 MOU를 체결했으며, 이들 기업과 연구기관은 나노특화단지 내 115만㎡(35만평)의 산업용지에 78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4643명 이상의 신규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절반 가까이 성공을 거둔 셈이다.

◇향후 계획

밀양시는 한발 나아가 나노특화단지와 연계한 나노융합연구센터 구축도 준비 중이다. 연구센터는 2012년 6월 나노융합산업 클러스터구축 연구용역을 정부정책기관인 산업연구원에 발주하고, 2012년 11월에는 부지조성을 위한 도시계획 시설결정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다. 연구단지 부지조성 공사에 따른 행정절차는 이미 완료 했으며, 공사완공은 2015년 말까지, 건축공사는 2018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앞으로 이곳에는 국·도비 예산을 지원받아 클러스터 센터를 구축해 나노특화산단을 이끌어 갈 중심센터 역할과 원천 기술개발 및 상용화와 기업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밀양나노센터를 확장 이전하고 추가로 10여 개의 국책 연구기관, 국ㆍ내외 기업 연구소를 유치할 계획이다.

밀양시는 전국 최초로 나노융합산업 육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이를 운영하기 위한 나노융합산업 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발전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나노산업의 정의

나노융합산업이란 나노는 고대 그리스에서 난쟁이를 뜻하는 나노스(nanos)에서 유래했다. 1nm는 10억분의 1m로 물질의 근본을 이루는 원자의 세계에 해당한다. 나노기술(Nano Technology)은 나노미터 크기의 나노 물질을 만들고, 그들이 갖는 독특한 성질과 현상을 찾아내 정렬시키고 조합해 매우 유용한 성질의 기계나 장치, 주변장치, 시스템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필름, 태양전지처럼 재료(소재)·에너지·환경·의학·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된다.

재료는 같은데 크기를 달리하면 성질이 달라지고 세밀하면 세밀할수록, 정교하면 정교할수록 인간이 상상하는 그 이상을 얻을 수 있는 나노. 그래서 나노를 ‘미래의 식량’이라고도 부른다. 밀양시가 나노의 세계를 꿈꾸는 이유가 분명하고 현실화됐다.

나노특화산단 조감도
나노특화산단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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