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소금
  • 경남일보
  • 승인 2014.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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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객원논설위원)
지구 생명체의 시원은 보통 약 30억 년 전에 바다에서 동물이 생겨나고, 인간의 선조가 육지로 올라온 것이 1억내지 3억년 전이라고 보고 있다. 그래서 우리 인체의 약 70%를 차지하는 수분 성분의 체액, 혈청, 양수의 성분도 바닷물의 성분과 꼭 같다는 것이다. 여기서 인체 생명활동의 적정 유지선인 건강과 소금과의 원초적 인연이 시작된다.

▶한의학에서 소금은 인간의 육체적인 생명을 유지시키는 음(陰)적인 원동력, 즉 기(氣)의 원동력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생활 건강논의에서 소금은 공공의 적이다. 인간 생명활동 원동력인 위액의 중요성분이 소금이다. 위에서 위산이 없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 생명활동의 시작은 먹는 것이고, 먹는 것이 소화 흡수되지 않으면 건강이고 치병이 또한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인체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소금의 농도가 가장 적당하게 늘 유지되는 장기 가운데 하나가 심장이다. 학자들이 심장에 암이 걸리지 않는 이유 하나를 여기서 찾고 있다. 소금이 우리 몸 안에서 모자라거나 넘치게 되면 신진대사의 흐름을 흩트려 놓아 질병의 원천이 될 수도 있다는 논리도 가능하다. 그렇다면 원칙적인 문제로 자연이 내린 생명물질, 소금을 너무 적대시해 기피할 필요는 없는 문제다.

▶소금 섭취량을 인위적으로 정해서 이 이상은 안 된다는 식의 건강논리는 위험한 발상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소금은 그것이 필요로 하는 물과 함께 먹으면 일단 보약으로의 여지는 있다. 또 소금 유해론은 우리가 알고 있는 소금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소금을 섭취하는 방법의 문제인 것이다. 소금을 올바르게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이재현 (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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