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야기>토마토의 영양적 가치
<농업이야기>토마토의 영양적 가치
  • 경남일보
  • 승인 2014.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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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대 (경남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관)
토마토는 가지과에 속하는 일년생작물로 남미 안데스 산맥이 원산지이며, 1596년 스페인의 탐험가들에 의해 유럽으로 전파되어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처음 재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마토는 세계 10대 건강식품의 하나로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식품’ 으로 꼽힐 만큼 건강과 장수를 위해 섭취해야 할 중요한 과채류이다. 토마토는 신진대사를 도와주는 비타민 C, 지방의 분해를 돕는 비타민 B, 모세혈관을 강화하고 고혈압을 개선시키는 루틴, 두뇌 활동을 좋게 하는 아미노산, 조혈에 필수적인 철분, 칼슘 등 영양 성분을 고루 갖춘 식품으로 잘 익은 토마토의 색은 카로틴과 리코펜(lycopene)에 의해서 빨간색을 띤다. 이외에도 토마토는 구연산, 사과산, 호박산 등을 함유해 신맛과 토마토만의 독특한 맛을 낸다.

토마토의 종류에는 일반 토마토, 송이 토마토, 방울토마토, 흑토마토 등이 있다.

토마토는 후숙 과일로 후숙 온도는 15~18℃가 적당하므로 토마토를 보관할 때는 냉장고 보다 서늘한 곳에 두는 것이 좋다.

토마토는 서서히 익히면 색깔도 더 빨갛게 예뻐지며 맛도 좋아진다. 토마토 빨간색 성분인 리코펜은 폐암, 전립선암, 위암 등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항산화력이 뛰어나 DNA 손상을 억제하고 동맥경화를 막아준다. 또한 면역력을 강화해 항노화 작용을 한다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리코펜 성분은 열을 가하면 양이 증가하고 흡수율도 더 높아진다.

토마토를 삶거나 끓이는 등 가열하면 생것보다 리코펜의 체내 흡수율이 4배 정도 더 증가한다. 또한 생것보다는 익혀서, 덩어리째보다는 다지거나 으깨서 먹는 것이 리코펜의 흡수율을 높이는 방법이며, 익힌 토마토에 올리브유를 곁들이면 생토마토를 그냥 먹었을 때보다 리코펜 흡수를 9배 이상 높일 수 있다. 리코펜 흡수율은 생토마토<토마토 주스<토마토 케첩<스파게티 소스 순으로 증가한다. 토마토는 붉을수록 리코펜 함량이 높으므로 리코펜을 많이 섭취하려면 붉은색을 선택해서 먹는 것이 좋다.

그러나 토마토에는 리코펜 이외에도 좋은 성분이 많으므로 기호에 따라 붉지 않은 것을 선택해 먹어도 좋다. 토마토의 과피에는 다량의 폴리페놀이 존재하며 이들 가운데 플라본류에 속하는 퀘르세틴은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비만 억제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울토마토는 일반 토마토보다 크기는 작지만 당도가 더 높고 필요한 영양소가 모두 들어 있어 영양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일반 토마토는 파란 토마토를 수확하여 붉게 만드는 후숙 과정을 거치지만, 방울토마토는 빨갛게 익은 다음 수확하므로 더 많은 리코펜 성분을 섭취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토마토를 이용해 요리를 할 때 조리하기 1시간 전에 실온에 꺼내두면 토마토의 향기가 풍부해진다는 것도 기억해두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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