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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훈풍 타고 2000선 탈환할까
연합뉴스  |  yunhap@yunh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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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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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지난주 상승 바람을 타고 2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국내 증시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대해선 어느 정도 ‘맷집’이 생겼다.

 이번 주엔 미국 경기가 본격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신호가 나오거나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하 등 추가 완화정책에 나서면 코스피 2000선 돌파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말 코스피는 외국인의 ‘사자’로 올해 처음 1980선을 회복했다.

 이번 주 국내 증시의 가장 큰 변수로는 미국 경제지표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가 꼽혔다.

 다음 달 1일 발표되는 미국의 3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는 미국 경기 개선 속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3월 ISM 지표에 대한 전망은 엇갈렸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파와 폭설 등 날씨 영향에서 벗어난 3월의 ISM 제조업지표는 좋을 것”이라며 “최근 주가가 오르는 것은 지표 개선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상 악화 요인이 사라진 만큼 경제지표는 나아지겠지만, 회복 속도에는 의문이 든다”며 “신규·수출 주문이 큰 폭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재고 부담 때문에 ISM 제조업지수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 달 3일 열리는 ECB 통화정책 회의도 주목할 만하다.

 시장에선 추가 완화정책 시행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유로화 강세가 수출 약화와 물가 하락 압력 등으로 작용해 디플레이션(물가 하락·경제 침체)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실제 유로존의 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8%에 그쳤고 실업률은 지난 1월 12.0%로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여기에 ECB 통화 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독일 중앙은행장이 최근 ECB의 미국식 양적완화 용인을 시사해 주목을 받았다. 독일연방은행 총재이자 ECB 정책위원인 옌스 바이트만은 최근 ECB가 디플레이션을 막으려고 은행으로부터 대출이나 다른 자산을 사들이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CB은 지난해 11월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로 내리고서 추가 완화 조치를 아직 내놓지 않았다.

 신한금융투자의 윤 연구원은 “최근 ECB 이사들의 완화적 발언으로 추가 통화완화 정책 시행 가능성이 커졌다”며 “3월 유로존 소비자물가 속보치는 추가 하락할 전망이어서 통화완화 조치에 무게를 실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이엠증권의 임 팀장도 “양적완화 조치는 시장에 호재가 될 수 있다”며 “국내 증시에선 최근 주가 상승폭이 커지고 있어 이번 주 코스피 2000선 돌파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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