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용주 교수 “학술가치·교육 효과 더 높일 수 있어”
28일 좌용주 경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교수가 4번째 발견된 진주운석에 대해 1차 감정결과 "앞서 발견된 운석과 95%이상일치한다"고 밝히고 있다. |
지난 28일 진주시 대곡면 덕오리의 4번째 운석 발견지를 찾은 좌 교수는 진주운석 관광자원화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좌 교수는 “단순한 전시·관광목적으로 운석을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연구가 선행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진주운석은 학술적 가치가 큰 만큼 국민적 관심이 운석 연구와 우주연구에 대한 투자로 이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혁신도시에 발견된 익룡발자국을 비롯해 이번에 발견된 운석으로 인해 진주는 여러모로 학술적 가치가 있는 도시가 됐다”며 “진주운석의 가치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진주에서 연구와 함께 전시가 이뤄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관광자원화에 앞서 진주운석을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연구해야 한다”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전시하고 자원화할때 교육적 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지속가능한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전시관이나 연구소에서 진주운석을 원할 것이다. 진주운석이 진주에 있을 때 더 의미가 있지 않겠냐”며 “운석 중 하나라도 진주시가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무분별한 운석탐사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좌 교수는 “전국에서 몰려온 탐사객이 논과 밭을 함부로 들어가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며 “지나친 탐사행위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