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문화 경남의 자랑> 양산 통도사
<경남의 문화 경남의 자랑> 양산 통도사
  • 손인준
  • 승인 2014.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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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진신사리 모신 불보사찰
 
 
통도사는 신라 제 27대 선덕여왕 15년(646) 대국통 자장스님에 의해 창건된 우리나라 삼보사찰(三寶寺刹) 중 불보사찰이다.

자장스님은 당나라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와 금란가사(金欄袈裟), 대장경 400권, 불교용 깃발(幡幢), 꽃으로 장식된 가리개(花蓋) 등을 가져와 통도사를 창건했다. 따라서 통도사는 부처님의 사리와 가사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최초로 대장경을 봉안한 사찰이라는 역사적 의의를 갖는다. 그리고 20여개 이르는 보물 등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통도사 동종(보물 제11-6호)=원래 통도사 범종각에 걸려있었으나 현재 박물관으로 이관되었다. 이 범종은 명문기록으로 1686년(숙종12)에 제작하였음을 알 수 있고 주종장인과 200여명에 달하는 시주자를 통하여 당시 사회 경제사까지 파악할 수 있는 점이 주목된다. 또한 이 범종은 17세기 후반까지 지속되는 신라 범종 양식과 조선 범종의 절충 양식을 보여주는 대표적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양산 통도사 국장생 석표(보물 제74호)=고려 선종 2년(1085)에 나라에서 정해준 통도사의 경계를 표시하기 위하여 세운 비석이다. 이 지석은 자연화강암으로 만들어졌으며 한 면을 깎아 6~10cm의 크기로 네 줄에 걸쳐 음각으로 새겨졌는데, 이 글자 가운데 이두문(吏讀文)이 섞여 있어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통도사 명 동제은입사향완(보물 제334호)=정교한 입사 기법과 화려한 문양 등 고려시대 금속공예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통도사 봉발탑(보물 제471호)=용화전 앞에는 약 2m 높이의 석조봉발. 봉발탑이라고 칭하지만 이는 탑이 아닌 발우의 형태이다.

◇문수사리보살최상승무생계경(보물 제738호)=석가모니가 보리수 아래에서 설법한 내용을 경전에 담은 것이다. 이 책은 한국·중국·일본에 전하고 있는 여러 대장경 목록에 책이름이 나오지 않은 유일본으로, 지공의 계율사상(戒律思想)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구체적 자료로 평가받고 있어 불교의 교리연구에 있어서 그 자료적 가치가 크게 평가된다.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 권46(보물 제757호)=권수(卷首)에 변상(變相)이 있는 귀중한 금니사경(金泥寫經)으로 두루마리 형식이다. 이 사경은 화엄경 주본 80권 가운데 제46권으로써 사기(寫記)가 있는 경권(經卷)이 없어 정확한 제작연대는 알 수 없으나 지질과 변상도 및 글씨의 형태로 보아 14세기경 작품으로 추정된다.

◇영산전 팔상탱화(보물 제1041호)=석가모니의 인간으로서의 생애 가운데 가장 극적인 여덟가지 장면을 압축해서 묘사한 그림이다. 이 팔상도는 어느 한 부분도 소홀함 없는 치밀한 표현, 충실한 내용과 구성 그리고 화면의 크기으로 보아 조선시대 팔상도를 대표할 만한 걸작이다.

◇대광명전 삼신불탱화(보물 제1042호)=통도사 대광명전 삼신불상의 뒷벽에 봉안되었던 삼신불탱화이다. 화엄종의 삼신사상에서 유래된 삼신탱은 법신 비로자나불, 화신 석가모니불, 보신 노사나불을 각각 1폭씩으로 하여 3폭으로 조성된다.

◇묘법연화경 권제2(보물 제1194호)=묘법연화경은 줄여서 ‘법화경’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부처가 되는 길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것을 중요사상으로 하고 있다. 천태종의 근본 경전으로 화엄경과 함께 한국 불교사상 확립에 크게 영향을 끼친 경전이다. 간행기록이 없어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조선 초기에 찍어낸 것으로 보인다.

◇대불정여래수증요의수능엄경 권제9·10(보물 제1195호)=‘능엄경’이라고도 부르며, 스님들이 수련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배우는 경전이다. 조선 초기 억불정책 속에 왕실에서 주관하여 불경을 간행했다는 점이 주목되며, 태조의 명령으로 간행한 독자적 판본이란 점에서 가치가 크다.

◇묘법연화경 권제1~7(보물 제1196호)=묘법연화경 권1에서 권7에 해당하는 이 책은 세조 1년(1456)에 동궁(東宮)의 빈(嬪)인 한씨가 좌의정 한확의 부인 홍씨의 명복을 빌기 위해서 간행한 것으로 닥종이에 찍은 목판본이다. 판에 새긴 후 처음 찍어낸 책은 아니지만, 권1에서 권7까지 완전하게 전해진다는 점에서 귀중한 자료이다.

◇묘법연화경 권제3·4(보물 제1240호)=세조의 비인 자성대왕대비 윤씨가 예종과 세조, 덕종의 명복을 빌기 위해 펴낸 것이다. 경전의 포장형태가 우리나라에 많지 않은 포배장(包背裝)으로 만들어져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괘불탱화(보물 제1350~1351호)=삼베바탕에 채색으로 그려진 괘불탱화이다.

◇보광전 화엄변상묵탱화(보물 제1352호)=부처님의 깨달음과 대승불교의 장엄한 세계관을 설한 화엄경의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 이 작품은 일반 채색화와 달리 검은 비단바탕 위에 금니(金泥)를 사용하여 정교하고 화려하게 그려졌다.

◇영산전 석가모니후불탱화(보물 제1353호)=영취산에서 ‘법화경(法華經)’을 설법하는 석가모니의 설법을 듣기 위해 모여든 수많은 권속들을 도상화한 그림이다.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문수 · 보현보살, 10대 제자, 제석·범천, 사천왕, 팔부신중 등의 무리가 석가모니불을 에워싸고 있다.

◇강희십삼년 명 동제은입사향완(보물 제1354호)=국내에 전해져 오는 고려·조선시대 청동은입사향완 가운데 가장 큰 향완에 속한다. 전의 아래면 에는 ‘강희십삼년갑인삼월일통도사은입사향완중사십오근(康熙十三年甲寅三月日通度寺銀入絲香완重四十伍斤)’이란 명문과 시주명이 선각되어 있어 1674년(현종15) 통도사에서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동제천문도(보물 제1373호)=금동제 원판에 천문도(天文圖)를 전면에, 수미산도(須彌山圖)를 후면에 새기고 있다. 이 천문도는 국내유일의 동판 천문도로 가치가 뛰어나다.

◇통도사 삼층석탑(보물 제1471호)=천왕문과 불이문 사이의 하로전 영역 중 극락보전, 영산전, 약사전, 만세루로 이루어진 공간 안에 자리하고 있다. 탑의 높이는 약 3.9m이다.

◇극락보전 아미타후불탱화(보물 제1472호)=이 그림은 통도사 극락보전에 봉안되었던 아미타후불탱이다. 화면의 중앙에 본존인 아미타여래가 결가부좌하고 그 좌우에 관음과 세지보살을 비롯한 8대보살과 사천왕이 배치되어 있다. 화면 윗부분에는 10대 제자와 용왕·용녀 등이 배치된 전형적인 설법도 형식의 그림이다.

◇통도사 영산전 벽화(보물 제1711호)=영산전의 구조는 정면 5칸, 측면 3칸의 다포계 양식의 맞배지붕이며, 벽화가 매우 주목된다. 이 벽화는 다보여래의 탑이 땅에서 솟아나 설법을 찬탄하니 그 탑 안으로 석가모니부처님이 들어가 다보여래와 같이 앉았다는 ‘법화경’ 제11품 ‘견보탑품’의 내용을 상징적으로 묘사한 국내 유일의 벽화이다.

◇양산 내원사 청동북(보물 1734호)=금고의 측면 두 곳에는 고정공이 있어 매달도록 되어 있으며, 둘레에는 두 가닥의 가는 선이 돌기돼 있다. 그 안으로는 네 곳에 구름무늬가 양각되어 있다. 다시 그 안쪽으로 두 가닥의 태선이 돌기돼 있는데, 내부에는 초화문(草花文)이 그물처럼 얼기설기 연결돼 있다. 중심부의 당좌(撞座)부분은 문양이 없이 그 외곽 둘레에만 원형의 선이 돌기된 형태이다.

◇통도사 명 동제은입사향완(보물 제1735호)=조선시대에 시납된 것으로 추정되나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향완에 조선시대에 와서 별도의 명단을 추각했을 가능성이 높다.

◇은제도금아미타여래삼존상(보물 제1747호)=육각의 연화대좌 위에 결가부좌를한 아미타불(阿彌陀佛)을 중심으로 대좌에서 좌우로 솟아오른 연꽃 위에 협시보살이 배치된 은제도금아미타여래삼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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