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도정실패 맹공에 洪 성과·비전 제시
朴 도정실패 맹공에 洪 성과·비전 제시
  • 이홍구/박성민
  • 승인 2014.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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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박완수 첫 정견발표회 격돌
▲7일 오후 창원시 창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 정견발표회에서 홍준표 후보(왼쪽)와 박완수 후보가 경남도정의 비전을 제시하는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오태인기자
 

 
홍준표 경남지사와 박완수 예비후보의 7일 창원지역 첫 정견발표회를 시작으로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 경선 공식 선거전이 막을 올랐다.

이날 창원대 종합교육관 대강당에서 열린 중부권 정견발표회에서 두 후보는 도청 이전과 서부청사 설립, 진주의료원 폐업 등 현안문제를 비롯하여 도정전반에 대해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웠다. 특히 박 예비후보가 홍 지사의 경남도정을 실패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몰아친 반면 홍 지사는 취임이후 도정의 구체적 성과와 미래 50년 비전을 제시하는 등 ‘창과 방패’의 공방을 벌였다.

먼저 연설에 나선 박 후보는 “최근 경남의 모습은 제가 바라던 모습이 아니다. 재정자립도 12위, 외국인 투자 유치 11위 등 정부 합동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홍 지사는 도청 이전과 서부청사 등의 공약으로 지역 갈등을 초래한 것은 물론 끊임없는 말 바꾸기와 덮어씌우기로 갈등과 불신만 키우고 있다”며 “신뢰를 잃은 도정을 지속하는 것은 도민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박 후보는 “서민의 눈물을 닦아 주겠다는 도지사가 진주의료원 폐쇄와 무상급식을 축소하는 등 서민의 눈물을 짜내고 있다”고 홍 지사를 비난하며 “경남의 자존심을 세울 새로운 리더십을 위해 박완수를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다.

큰절을 하며 등장한 홍 지사는 도정 운영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당원들에게 설명하는데 연설시간 대부분을 할애했다.

홍 지사는 “경남도의 1조3500억원 부채를 줄이기 위해 기관 통폐합과 거가대교 MRG 재구조화 등 강도높은 재정건전화 정책을 펴 3500억원의 빚을 갚았다”며 “특히 지난 14년 동안 어느 도지사도 무서워 해결하지 못했던, 강성 귀족노조의 해방구로 전락한 진주의료원을 폐업했고 이는 박근혜 정부의 공기업 개혁 모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조성, 기계산업이 경남의 40년을 이끌도록 했다면 이제 창원산단 구조고도화와 밀양 나노산단, 사천·진주 항공우주산단, 거제 해양플랜트산단 등에 대한 정부 지원이 이뤄져 경남이 50년 먹고 살 것이 생겼다”며 “경남의 미래 50년을 위해 홍준표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정견 발표회에는 당원 200여명이 참석하여 연설 중간에 지지후보 이름을 연호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남은 정견발표회는 오는 10일 오후 3시 진주과학기술대 100주년 강당, 12일 오후 3시 김해 우암초등학교 체육관에서 각각 열린다. TV토론은 9일 오후 7시30분 KBS 창원총국, 11일 오후 6시 MBC 경남이 각각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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