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경남지사 경선 방법 ‘논란’
새정치민주연합 경남지사 경선 방법 ‘논란’
  • 이홍구/정희성
  • 승인 2014.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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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만 공론조사 배제…정영훈 예비후보 반발
새정치민주연합 경남지사 후보 경선에 나선 김경수-정영훈 예비후보가 경선 룰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정영훈 후보는 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론조사를 요구하며 경선방식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경쟁자인 김경수 예비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도 높여 가고 있다.

이 자리에서 정영훈 경남지사 예비후보는 중앙당 공직자후보추전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의 경남지역의 도지사후보 경선방식(여론조사 50%+권리당원선거인단투표 50%) 발표에 대한 근거와 설명을 요구했다.

정 후보는 “지난 5일 새정치연합 중앙당 공관위(위원장 노웅래) 면접시부터 당의 저변확대와 도민들의 관심유도, 그리고 본선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기 위해 배심원식 공론조사가 필수적임을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7일 공관위는 경기, 제주, 경남 등 1차 경선지를 선정하면서 유독 경남만 공론조사를 배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정치연합 당규 제13호 ‘공직선거후보자추천규정’에는 공관위원 등은 중립의무 및 공정의무가 있고(제2조), 공관위는 ‘재적위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공관위는 경남도지사 경선룰에 공론조사를 왜 배제했는지, 의결은 당규에 맞게 이루어졌는지 제대로 된 설명이 없다. 공론조사를 하면 돈이 너무 많이 드는데, 중앙당이 지원해 줄 수 없기 때문이었다는 비공식 전언(傳言)만 있을 뿐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관위원장은 경기, 제주와 달리 유독 경남만 공론조사를 배제한 이유, 당규에서 정한 의결절차를 제대로 준수하였는지 여부, 그리고 위원장으로서 중립과 공정의무를 다 했는지 해명해야 한다”며 경남지역 경선방식에 대한 최고위원회의 재검토를 요청했다.

이어 “김경수 후보가 공론조사를 반대하는 이유와 김 후보가 생각하는 본선 경쟁력을 높이는 경선방식이 무엇인지에 대한 입장표명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배심원단 공론조사는 중앙당에서 배심원단을 선정한 후 배심원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후보들이 토론을 실시 뒤 현장에서 투표로 본선 진출 후보를 가리는 방식이다.

정영훈 후보는 7일에도 기자회견을 열고 ‘김경수 후보가 생각하는 새 정치는 무엇이냐’고 공개질의를 하면서 배심원단 공론조사 방식 결선 룰 수용 등을 촉구한 바 있다.

정 후보측은 김경수 후보측이 면접 당시에는 공론조사에 동의했으나 이후 공론조사에 반대하고 여론조사를 원한다는 공문을 도당에 보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김경수 후보 캠프 송인배 새정치민주연합 양산시당 위원장은 “중앙당 결정대로 했으면 한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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