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지사직 중도사퇴 도민께 석고대죄”
김두관 “지사직 중도사퇴 도민께 석고대죄”
  • 이홍구
  • 승인 2014.04.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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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학마치고 귀국 “임기채우지 못한 일 사죄하며 지내겠다”
▲8일 김두관 전 경남지사(왼쪽 두번째)가 새정치민주연합 정영훈(왼쪽)·김경수(왼쪽 세번째) 경남지사 예비 후보와 함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에서 분향하고서 나란히 참배하고 있다.연합뉴스

 
1년 동안 독일 유학을 마치고 최근 귀국한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8일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도지사 중도 사퇴에 대해 도민들에게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가지고 “4년 전 340만 경남도민들께서 새로운 경남, 변화하는 경남에 대한 갈망으로 경남도정을 잘 이끌어 달라고 저를 선택해 주셨는데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며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도민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사과를 아무리 해도 당시 도민들이 섭섭하게 생각했던 마음이야 없어지겠냐”며 “어떤 일을 하더라도 사죄하는 마음 깊이 가지고 일에 임하겠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향후 행보와 관련 김 전 지사는 “귀국 후 김한길 공동대표와 문재인 의원을 만났으며 그 자리에서 당이 어려우니 힘을 보태 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작은 일이라도 당이 어려운 입장이니 찾아서 일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했다. 이번 지방선거에 어떤 식으로든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그는 안철수 공동대표와도 만날 예정이라면서도 보궐선거 출마는 “전혀 고민하고 있지 않다”며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날 회견에는 강병기·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와 당시 정책 및 정무 특보를 맡았던 임근재·홍순우·전창현 씨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에 앞서 김 전 지사는 새정치민주연합 정영훈, 김경수 경남지사 예비후보와 함께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김 전 지사는 이 자리에서 “도민들이 염려하고 성원해준 점에 대해 앞으로 정치활동을 하면서 다 갚을 수 없겠지만 균형발전이나 지방분권의 실현에 힘써 사람다운 사회를 만드는 데 조금이라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지사는 지난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경남도지사에 당선됐다. 이후 민주당에 입당한 그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2012년 7월 도지사직을 중도사퇴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 탈락한 후 문재인 후보가 대선에 패배하자 독일로 떠나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1년간 수학하고 지난달 31일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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