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꼬아 앉으면 머리가 아프다
다리 꼬아 앉으면 머리가 아프다
  • 경남일보
  • 승인 2014.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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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근 (활인척추교정원장)
TV에 나오는 미녀들이 다리를 꼬아 앉는 것을 보면 보기는 좋지만 건강에는 썩 좋지는 않다.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아 앉게 되면 골반과 허리에는 비틀린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골반의 변위와 척추의 변위를 생기게 하는 요인이 된다. 우리민족은 좌식문화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입식을 하는 서양인들보다 골반의 변형이 더 많다. 특히 책상다리를 하는 문화, 그리고 한쪽다리를 세워서 앉거나 치마를 입은 여성들은 다리를 한쪽으로 모아 앉게 되는데 이런 습관들은 척추변위를 유발하게 되며 요통의 원인이 된다.

골반의 비틀림은 요추의 변위를 가져오게 되고 보상작용으로 어깨와 목의 변위도 생기게 되어서 어깨통증과 팔이 저리는 현상도 생기지만 안경을 쓰는 분들은 안경을 쓰면 비스듬하게 되고 안경다리를 비틀어서 써야 편한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이는 몸이 기울어짐으로써 얼굴도 기울어지며 생기는 현상이다. 또 증명사진을 찍을 때도 자신은 분명히 바로 앉아 있는데도 사진사가 목을 바로 하라고 이야기한다면 자신의 신체가 많이 기울거나 비틀어져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리고 바지나 치마를 바로 입었는데도 한쪽으로 돌아가고 셔츠도 한쪽이 삐지고 나온다면 골반이 틀어져 있다고 보면 된다. 또 한가지는 신발의 한쪽만 비정상적으로 닳고 있다면 그것 또한 다리 길이가 다르거나 발목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틀어져서 생기는 현상이다.

그리고 꼬아 앉을 때는 긴 쪽 다리를 위로 올리는 습성이 있으니 꼬아 앉지 않는 것이 좋겠으나 꼭 그렇게 해야 된다면 평소에 올리는 반대쪽 다리를 위로 올리는 것도 방법이 되나 장기간 그렇게 한다면 그 또한 좋지는 않다. 목욕할 때 배꼽을 자세히 보아서 가운데 있지 않고 한쪽으로 기울어 있거나 한쪽 어깨가 올라가 있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얼굴에서도 알 수 있는 방법은 눈의 크기가 같지 않고 눈썹이 한쪽으로 기울거나 코와 입도 한쪽으로 기울어져 보이고 악관절의 기울기가 달라짐으로써 얼굴 자체가 바람풍자처럼 비틀어져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는 다리길이를 같게 교정해 준다면 서서히 해결될 수있다.

이런 현상도 생활습관을 바꾸고 적당한 스트레칭과 운동 등을 하면 좋아질 수 있다. 스트레칭은 자주하는 동작의 반대방향으로 해주면 된다. 손을 예를 든다면 손은 뭔가를 잡기 위해서 한쪽 방향으로만 움직이기 때문에 손바닥 쪽의 근육들은 단축이 되고 손등 쪽의 근육들은 이완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손을 뒤로 당기는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다면 균형을 맞춰줄 수 있을 것이다. 전신의 균형은 벽에 기대서는 방법이다. 하루 5분 정도만 벽에 기대서면 신체균형을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이다.
정연근 (활인척추교정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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