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엔딩'은 군항제 축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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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수
  • 승인 2014.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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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회 진해군항제 성공 평가

제황산공원 별빛축제

 
 
36만 그루 벚꽃천지에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벚꽃축제 중의 백미인 ‘제52회 진해군항제’가 10일간의 행사를 마치고 폐막됐다. 이번 진해군항제는 예년에 비해 시기적으로 벚꽃이 빨리 만개해 우려감이 제기됐으나 전국 상춘객들이 대거 몰려 전반적으로 성공작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벚꽃명소인 여좌천과 경화역, 안민고개, 제황산공원 등지에는 많은 인파들이 몰렸으며, 벚꽃의 절정과 아름다운 봄날의 절정도 함께 만끽, 우리나라 최대 벚꽃축제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더 높아지게 했다. 그렇지만 교통문제 등 고질적인 문제는 여전히 그대로 재현돼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대두됐다. 이에 본보에서는 올해 열린 진해군항제에 대해 행사 진행부터 과정, 문제점 등 전반적인 내용을 점검해 본다./편집자 주



창원시가 새봄을 알리는 국내 최대 벚꽃축제로 ‘36만 그루 벚꽃누리, 함께하는 봄의 향연’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제52회 진해군항제가 지난 1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 동안 중원로터리를 비롯한 진해구 일원에서 펼쳐진 진해군항제에 국내외 관광객 306만여 명이 찾아와 860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해 성공적인 축제가 됐다고 창원시는 14일 밝혔다.

창원시는 반세기를 이어온 이번 ‘진해군항제’에는 지역문화예술 발전 및 이충무공 호국정신 얼 계승 행사로 승전행차, 추모대제, 헌다·헌화, 벚꽃예술제, 전국예술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개막 축하공연, 진해루멀티미디어 해상 불꽃쇼, 여좌천·제황산 별빛축제 등 빅3 이벤트, 군부대 개방 등 차별화된 벚꽃과 군항의 테마로 ‘세계적인 관광명소’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았다고 평가했다.

진해루에서 열린 ‘멀티미디어 해상 불꽃 쇼’는 진해만 잔잔한 바다와 어울려 화려한 빛의 감동과 희망을 선사했다.

또한 지난 3일 오픈 리허설을 시작으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육·해·공군, 해병대 등 각군 군악의장대 11개팀과 진해안젤루스소년소녀합창단, 진해펠리체여성합창단 2개팀 등 13개팀 600여 명이 참가한 ‘진해군악의장 페스티벌’은 본 공연, 프린지 공연, 승전행차 재현행사 등에 동참해 시민들에게 축제의 진한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리얼 프로젝트-진짜사나이’ 1주년 특집편으로 ‘2014 진해군악의장 페스티벌’에 TV출연진들이 참가해 육군 군악의장대 팀과 축제를 즐기는 모습, 진해군악 페스티벌의 뜨거운 열기 등을 촬영하여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타악과 관현악으로 군악의 웅장한 어울림 속에 근엄하고 절도 있는 행렬은 아름다운 선율과 육·해·공군, 해병대의 군인정신 및 국가수호 존엄성을 생생한 스토리와 몸으로 표현함으로써 찐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 승전행차의 퍼레이드에는 MBC 진짜사나이팀이 2개월 동안 군악의장 훈련과정으로 거쳐 리얼리티하게 행렬에 참여해 길거리 행렬과 프린지 공연을 보려고 몰려든 인파로 시가지가 혼잡하기도 했다. 해군사관학교와 해군진해기지사령부는 왕벚나무의 크고 안정감 있는 벚꽃과 함께 군항의 바다에서 빛나는 큰 함정과 군부대에서 함께 참여하는 군항의 축제장으로 관광객에게 뜻 깊은 추억을 안겼다.

또한 이번 진해군항제는 교통흐름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는 한편, 한국철도공사와 협의하여 축제기간 중에 마산역~진해역간 벚꽃열차를 운행하여 2만여 명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열차를 이용하게 했으며, 행사장 일원 임시주차장(13개소 7550여 면)을 확보하여 대형버스 및 단체관광객 주차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또한 도심 내 차량진입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주요 진입로에 교통상황안내판을 설치했고, 진해구를 중심으로 범시민 승용차안타기 운동, 범시민 대중교통·자전거이용하기 운동을 전개하여 행사장 일원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했으며, 관광객 편의를 위해 행사장 일원 셔틀버스(7대)를 무료로 운행했다.

이번 축제기간 중 해외 관광객은 3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는 일본 및 중국, 동남아 등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벚꽃도시 진해군항제의 명성이 알려져 있어 해마다 해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들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홍보와 안내를 위해 영어·일본어·중국어 팸플릿 제작과 여좌천 등 벚꽃명소 5개소에 외국인 전담 관광안내소를 설치하고 통역안내원(연인원 338명)을 배치하여 외국인 관광객이 축제를 즐기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를 제공했다.

또 ‘제52회 진해군항제’ 기간 지역상권 활성화 시책의 일환으로 코레일 마산관리역, 진해군항제축제위원회, 진해중앙시장번영회간 상호협약을 체결해 군항제 연계 열차승차권과 진해중앙시장 상품권을 구매하는 KTX이용객에게 코레일 이용요금 할인행사를 가져 관광객 700여 명이 이용했으며, 진해중앙시장 등 지역상가도 전년도 대비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그러나 행사장 곳곳에 부족한 화장실 설치를 비롯해 주차장이용 안내, 풍물시장 바가지요금 등은 개선돼야 해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정철영 창원시 복지문화여성국장은 “진해군항제가 다른 축제보다 광범위한 행사장과 많은 관광객으로 인해 임시화장실 등 편의시설과 관광안내, 교통대책 등을 위한 안내 근무인원의 소요가 많았으나 지역민의 자발적 참여와 군부대, 진해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각 자원봉사단체, 각동 자생단체 등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으로 군항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축제위원회를 비롯해 고생하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진해군항제에 대한 잘된 점과 여좌천 학교주변 먹거리 부스운영, 풍물소음 등 개선사항에 대해서는 대책을 마련하는 등 축제 발전을 위해 향후 평가보고회를 빠른 시일 내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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