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현안 심층취재 필요해”
“지역의 현안 심층취재 필요해”
  • 경남일보
  • 승인 2014.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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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일보 제6기 독자위원회 3차 회의
경남일보 제6기 독자위원회 3차 회의가 16일 오전 9시 본보 3층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독자위원회는 김희석(법무법인 청명 대표변호사) 위원장을 비롯 최석찬(한국서예협회 진주지부장)·정진남(시인)·이민관 위원(삼천포한마음병원·노인요양병원 이사)·성종범(진주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이웅호(경남과기대 교수)·하왕봉 위원(사단법인4-H 경남본부 회장) 위원과 본보 정영효 편집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회의에 앞서 정영효 편집국장이 지난 2차 회의에서 제안된 의견들이 지면에 반영된 부분을 설명하면서 회의가 시작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학생 사망사건’이 화두가 됐다. 독자위원들은 “학생 사망사건의 경우 전국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지역에서는 단편적으로 다루고 있다. 지역신문에서 조금 더 심층있게 다뤄줬어야 했다”며 “가해학생과 피해학생 모두 피해자인 만큼 이들의 입장에서 기사를 쓰고 학교 운영상의 문제점은 없었는지 등에 심층적인 보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독자위원은 “농어촌 지역 학교에서 기숙사를 운영하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 학교 미달되니까 정원을 채우기 위한 방편으로 운영하는 것은 아닌지, 기숙사의 필요한 인력은 갖추었는지, 학교가 제대로 운영한 것인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뤄보고 대안도 마련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또 다른 위원도 “이 문제는 어제오늘 문제가 아니다. 매년 중고등학교를 비롯해 대학에서도 기합, 폭력 등의 문제가 나오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중심으로 조금 더 다양한 시각에서 시리즈 기사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농어촌 학교 통폐합 문제도 이번 사건과 함께 고민해 봐야할 사안”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다음은 자유토론 내용이다.(발언은 무순)

◇정진남 위원=요즘 선거기간이 다가오면서 선거관련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선거 지면이 늘면서 그에 비해 읽을만한 기사가 줄어들어 아쉬웠다. 또 ‘컷오프’, ‘콜라보레이션’ 등의 외래어 단어가 많이 나오고 있다. 흔히 쓰는 단어이지만 독자들을 위해 옆에 설명을 달아줬으면 좋겠다.

15일자 9면에 실린 ‘부산 로고 없는 핸드백 인기’ 기사는 기존 핸드백 발상을 달리한 좋은 기사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조금 아쉬웠던 점은 기존에 로고가 있는 핸드백과 비교해 질이 어떤지 등 기존의 핸드백과 차별화되는 부분과 보완할 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조금 더 실어줬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이웅호 위원=선거기간이 다가오면서 경남도지사 후보들의 선거전략과 향후 비전 등에 대한 기사가 실려 도민들이 가지고 있던 후보들의 궁금증을 풀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후보들 간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게 다뤄 높이 평가된다. 하지만 선거관련 기사가 너무 지면을 많이 할애되고 있다는 아쉬움이 있다. 끝으로 4월9일자 함양 개평 한옥마을 ‘꼬신내 풍기는 날’ 기사 등 지역의 관광자원을 지역언론에서 홍보해줌으로써 접하기 힘든 정보를 독자들에게 알려줘 좋았다. 앞으로도 지역소식을 많이 전해주길 바란다.

◇이민관 위원=청년실업자와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중소기업 구인 상황을 고정란을 만들어 주면 취업 선택의 기회와 정보를 제공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기획기사를 읽을 때 다음편에 나올 기사에 대한 내용을 알려주는 안내가 없어 아쉬웠다. 앞으로 어떤 내용이 게재되고 언제 실릴지 알림으로써 다음기사를 기다리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성종범 위원=사소한 것이지만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 지난 3월 28일자 4면에 실린 ‘철쭉꽃 향에 사르르’라는 사진 기사에서 철쭉꽃이 나왔는데 어떤 분들은 3월에 철쭉이 피었을까 하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진달래를 착각한게 아닌지, 시기적으로 봤을 때 철쭉이 필 시기는 아니었기 때문에 기사를 쓸 때 정확하게 구분해 주길 바란다.

◇김희석 위원=혁신도시 내에 원래 입주하기로 한 기업들이 들어오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진주 본사 시대 개막한 기사가 실렸지만 단순한 사실 위주로만 기사화돼 아쉬움이 크다. 혁신도시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많은 공기업들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면서 지역을 위해 해야할 역할도 있을 것이다. 이에 따른 취재와 혁신도시에 대한 취지 설명 등 심층취재도 필요한 것 같다.

정리=정원경기자

독자위원회3
제3차 6기 독자위원회가 지난 16일 오전 본보 3층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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