晝耕夜讀(주경야독)
晝耕夜讀(주경야독)
  • 경남일보
  • 승인 2014.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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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야기> 강효용 (경남도농업기술원 농촌지도관)
주경야독(晝耕夜讀)의 사전적 의미는 낮에는 농사짓고, 밤에는 글을 읽는다는 뜻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꿋꿋이 공부함을 이르는 말이다.

누구나 낮에 열심히 일하고 피곤함을 무릅쓴 채 밤늦게까지 공부를 한다는 것은 돈독한 자기 결심없이는 대단히 어려운 실정이다.

세계화라는 더 넓은 무대에서 자유경쟁은 그 누구의 제재나 간섭을 받지 않고 서로가 맘껏 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서, 능력 있는 자만 살아남는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처절한 정글게임이다.

세계화의 거센 파고를 극복하면서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밤늦도록 열심히 공부하는 농업인들은 그야말로 주경야독을 실현하고 있는 분들일 것이다.

최근들어 농업인교육에서도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평생학습으로서의 농업교육에 대한 요구와 열망이 더욱 커졌고, 더욱 경쟁력 있고 실질적인 기술교육에 대한 수요 역시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변화를 바탕으로 전국의 농촌진흥기관을 비롯한 다양한 단체와 기관에서 수많은 교육이 이루어 지고 있으며, 그 결실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 농업인 육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미래농업교육관에는 매일 밤마다 공부하는 농업인들로 밤 늦게까지 불이 꺼지지 않고 있다.

농산물 개방화에 대응해 배우고 연구하는 전문농업 기술인을 양성하기 위해 딸기, 고추, 토마토, 야생화 등 수출품목 위주로 14개품목, 15개그룹, 382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소그룹 중심의 주경야독형 시스템인 스터디그룹(Study Group)을 조직해 매월 1회이상, 작목별 주요시기별 2~3회에 걸쳐 지속적, 반복적 연중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해 오고 있다.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스터디 그룹 교육과정은 우리 경상남도에서만 유일하게 실시하고 있는데 스터디 그룹 교육의 특징은 일반적인 주입식 대농업인 교육방식을 벗어나 국내외 전문가와 연계한 현장기술 지원을 강화함과 동시에 회원 상호간 토론 중심의 교육형태로 운영해 교육효과를 극대화 하고 있어 많은 농업인들로부터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스터디 그룹 교육을 통해 배우고 익힌 지식을 농업현장에 바로 접목해 실천하므로써 생산비 절감과 고품질 생산으로 소득을 배가 시키고 있음은 물론 회원중에는 자랑스런 농업인상 수상과 신지식인, 탑푸르트, 농업 마이스터로 다수의 회원들이 선정(지정)되는 등 지역농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일부 작목과 농업인에 국한된 스터디 그룹 교육을 많은 농업인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2003년부터 지금까지 운영해 온 교육운영 실태와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배움의 열정이 가득한 농업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품목의 스터디 그룹을 확대 조직 운영해 농업기술원 미래농업교육관을 불이 꺼지지 않는 주경야독형 농업인 교육의 산실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강효용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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