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두통
  • 경남일보
  • 승인 2014.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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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근 (활인척추교정원장)
만성두통에 시달리는 분들이 많이 있다. 아무리 약을 먹어도 해결되지 않고 검사를 해 봐도 뚜렷한 결과를 찾지 못하였다면 목의 변형을 의심해 볼 필요도 있다. 목의 비틀림은 결과적으로 골반 혹은 고관절의 변형에서부터 시작된다. 고관절의 각도가 맞지 않으면 골반이 틀어지고 그로 인해서 선골과 장골의 변위가 일어나며 보상작용으로 척추는 휘게 되며 한쪽 어깨도 처지고 그로 인해서 목도 한쪽으로 기울게 된다. 한쪽 근육은 단축이 되고 반대편의 근육들은 이완이 되어 시간이 지나면 그 형태로 고착화된다.

단순히 목이 틀어졌다고 머리가 아프다는 것이 얼른 이해가 되지 않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목에는 추골동맥이라는 동맥이 경추 사이로 지나가고 있다. 이는 뇌에 영양분 등을 공급해 주며 목을 싸고 있는 흉쇄유돌근 ,승모근,사각근 등에는 부신경과 각종 신경들이 지나가는데 근육이 굳어 있으면 영양공급과 신경전달에 문제가 생겨서 두통과 시력 저하, 집중력 저하,어지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두통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상부 경추와 주변 근육의 변위와 뭉침이다.

상부경추는 경추1, 2, 3번을 이야기하는데 경추 1번은 요추 5번과 같은 방향으로 틀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인체의 보상작용 때문에 그런 현상이 나타나며 결과적으로 전체의 균형을 맟춰지는 것이 중요하다. 인체의 기둥인 골반과 고관절을 바로잡아서 다리의 길이가 같아져야 목의 변형도 바로잡힐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단순한 다리 길이의 변화는 몸 전체를 바꾸어 놓게 되고 그로 인하여 신체에는 여러 가지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가장 심각하게 느껴지는 것은 역시 두통이다.

두통이 지속되면 삶을 영위하는 것 자체가 힘들어지고 혹시 머리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닌지, 그리고 중풍같은 질병이 오지 않는지 하는 막연한 걱정부터들게 된다. 두통의 대부분은 근골격계의 변위 때문인 경우가 많다. 꼬리뼈의 변형도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어릴 때 장난으로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어 골반이나 꼬리뼈의 변형이 오게 되면서 생기는 두통도 있을 수 있다. 머리와 꼬리뼈는 근육과 근막으로 연결이 되어 있다. 꼬리뼈가 안쪽으로 말려들어 가거나 좌우로 틀어지면 근막이 당기면서 뒷머리가 뻐근해지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이런 통증은 원인만 해결해 준다면 의외의 효과를 얻을 수도있다.

어렸을 때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면서 노는 아이들의 경우는 장딴지가 당기면서 성장통처럼 아픈 아이들도 있다. 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는다면 뒤꿈치뼈의 변위도 의심해볼 필요도 있다. 뒤꿈치뼈의 변위도 전체적인 결과로 보면 두통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원인 없는결과는없다. 나타나는 현상은 두통이지만 원인은 다른 곳에서 찾을수도 있다.
 
정연근 (활인척추교정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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