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야기>기능성쌀 개발
<농업이야기>기능성쌀 개발
  • 경남일보
  • 승인 2014.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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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광 박사 (경남도농업기술원)
2014년 올해는 UR 및 DDA 농협협상의 결과로 유지되어온 수입쌀의 관세화 유예가 종료되는 해이다. 아직 정부의 구체적인 방침은 결정된 바가 없지만 의무수입량(MMA)의 증가를 고려한다면 마냥 개방화를 미루기도 곤란한 처지에 있다.

특히 1인당 쌀 소비량은 작년 68.6㎏를 기록하여 처음으로 70㎏ 밑으로 떨어졌고, 벼 재배면적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개방화를 염두에 둔 우리나라 쌀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방안이 필요한 현실이다.

이러한 준비작업의 한가지로 1980년대 이후 주식인 쌀에 다양한 건강 기능성을 가미한 쌀이 개발되어 왔다.

기능성쌀은 쌀 본래의 영양원 이외에 특수한 영양적 가치가 첨가되거나 강화된 쌀로 최근 쌀산업의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한 성장동력으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쌀 고유의 건강 기능성물질의 탐색과 소재화 기술개발로 기능성쌀의 가공품 개발을 통한 소비확대와 식품산업을 연계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기능성쌀은 68 품종으로 다이어트, 노화방지, 당뇨병 등의 생활습관병을 예방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메디라이스와 양조, 쌀과자, 쌀국수 등의 가공용쌀 및 찰벼와 유색미를 포함하고 있다.

이 중 대표적인 몇 가지 기능성쌀을 소개하면 흑색, 적색, 녹색의 컬러 쌀은 항산화작용으로 사람들의 스트레스 저항성을 향상시켜 주고, 필수아미노산이 많아 키 크는 쌀인 ‘하이아미’ 품종, 난소화성 식이섬유가 많아 다이어트 효과와 고혈압 당뇨병에 효과가 기대되는 ‘고아미 2호’, 혈액 내 중성지방을 줄이고 간 기능을 높여 성인병을 예방해주는 가바(GABA) 성분이 많이 든 ‘눈큰흑찰’, 유리당 함량이 많아 단맛이 많은 ‘당질미’ 등 이 외에도 다양한 기능성쌀이 개발되어 있다.

쌀의 소비가 준다고 낙담만 해서는 답이 없다. 왜 주는지, 어떤 것들이 쌀의 자리를 빼앗아 가고 있는지를 면밀히 조사하고 분석해서, 쌀을 현대인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식품으로 발전시켜 나가야한다. 그 중심에 기능성쌀이 있다.

최근 시장에는 쌀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식품들을 선보이며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전통적인 떡에서 과자류로의 변화, 그 중에서도 기능성을 갖춘 쌀과자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즉석밥 시장도 짬뽕밥, 곰탕국밥, 해장국밥 등으로 제품이 다양화되고 있어 기능성쌀의 진입이 기대된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서는 다양한 기능성 벼의 적지 적품종 선정과 보급을 위하여 도내 여러 지대에서 특성검정을 실시하고 재배단지를 통해 생산되는 기능성쌀의 수요처 확보를 위하여 가공품개발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영광박사 경남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벼담당


김영광(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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