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만 창원시 구청출범 4년 진단 <마산합포구>
110만 창원시 구청출범 4년 진단 <마산합포구>
  • 이은수
  • 승인 2014.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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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제2전성시대 이끄는 합포구
합포구 도시재생 현장에서 확대간부회의3
도시재생 현장에서 확대간부회의.

창원시 마산합포구는 250년 전통을 자랑하는 농수산물 유통중심지인 마산어시장과 인근 상업지역인 창동, 오동동과 연계한 상권 활성화와 도시재생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마산서항·가포지구 일원에 마산해양신도시 건설과 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간 조성사업이, 우산동 249번지 일원에 세계 2위 자동차 부품기업인 덴소(주) 입주가, 구산면 구복·반동리에 세계 최초의 로봇테마파크인 로봇랜드 조성사업이 진행되는 등 ‘신성장엔진’ 가동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들어서는 ‘화합구민 희망구정, 행복한 마산합포’ 건설의 구정목표아래 이웃사랑 실천 모범아파트 선정 등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각종 시책이 추진되고 있다. 통합에 대한 사회적 갈등 지속은 극복과제다.



◇살기좋은 마산합포

통합이후 구청장을 중심으로 540여 공직자가 힘을 모아 밝은 미래가 있는 푸른 도시, 구민이 살기좋은 마산합포구를 만들기 위해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구청을 펼치기 위해 노력한 결과, 각종 지표가 개선돼 근로자는 1584명 증가(2010.12/4150명→2013.11/5734명), 기업체는 71개사 증가(2010.7/269개사→2013.11/340개사), 공영주차장은 1489면증가(2010.7/4693면→2013.11/6182면), 녹지 및 쉼터는 20개소 증가(2010.12/82개소→2013.11/102개소),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618명 감소(2010.7/5302명→2013.11/4684명), 보육시설은 49개소 증가(2010.7/92개소→2013.11/141개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침체된 지역상권 회복

지역주민과 기업, 행정이 협력하여 일자리 창출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MOU를 2회 체결하고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58개 사업 845명의 희망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기업체 현장방문을 통해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앞장섰다.

또 전통시장 장보러 가는 날 운영과 함께 전통시장 소규모 환경개선사업을 펼쳐 7개소 2억5000만원을 투입했으며, 전통시장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고 온누리 상품권 가맹점을 2992개소로 확대했다.

올해는 신마산시장 외 2개소에 고효율 LED 조명등을 설치하고, 전통시장 상인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하며, 원산지 표시단속을 통해 안심수산물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여러분이 주인공!’ 창동문화마당을 제공해 전통과 문화가 살아있는 생활장터를 만들어 나간다.
해양드라마세트장 현장 점검1
해양드라마세트장 현장 점검.
도시재생 현장에서 확대간부회의1
도시재생 현장에서 확대간부회의.
 

◇합리적 사회복지 실현

저소득 주민의 안정적 생활을 위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지원 4684명, 차상위 저소득계층 2477세대를 지원했다. 나누고 돌보는 이웃사랑 운동을 전개해 어려운 7769세대에 성금품을 전달하고 씨줄 날줄 민관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410명의 복지살핌이들이 활동하고 있다. 위기가구 긴급지원 589명과 저소득 틈새가정을 지원하는 무지개 울타리사업을 통해 466명을 지원, 모두 14억여원을 저소득 위기·틈새계층에 지원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했다. 소셜다이닝 운동(100회 6000여명 참여), 우리동네 한바퀴지킴이단 운영, 어려운 세대 집고쳐주기 운동(292세대 집수리 봉사) 등 공동체 복원에도 앞장섰다. 올해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어려운 세대에 대한 의료, 교육, 취업 기회 등 자립자활 서비스를 제공해 생산적 복지를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또, 평가인증 보육시설 확대, 지역밀착형 노인건강관리 사업인 노인건강도시 만들기 시책도 추진한다.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편리한 도로망 구축과 안전도시 건설을 위해 도심지 주거 밀집지역 내 도시계획도로 개설 23건 216억6000만원, 낙후지역 군도와 농어촌 도로개설 8건 57억원을 투입해 저도 비치로드 진입도로 확장, 구산면 욱곡마을 위험도로 구조개선, 의신여중 뒷길 도로확장, 노산동 자이아파트간 교량 설치 등을 완료했다. 사람중심의 녹색 교통환경을 만들기 위해 구산면 저도비치로드와 진전면 적석산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은 도심지 간선도로 노후 벽화 정비 30개소, 빈점포 주인없는 간판정비 186건, 오동동 통술골목 소리길 준공과 성호동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사업을 완료했다. 올해는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오동동 상가거리 뒤 도로개설, 진동 죽전마을 진입도로 확장, 문신미술관 진입도로 개설, 진북 정곡마을 도로개설, 태봉마을 진입도로 확장 등 도심 주거 밀집지역과 낙후된 농촌지역의 도시계획도로 및 농어촌도로를 개설해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시청사 등 지역갈등은 당면과제

구정통합과 행정서비스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개발·추진하였음에도 통합 시청사 등 지역현안 문제와 관련한 지역갈등은 구정 성과를 반감시켜 극복 과제다. 주택가 이면도로 등 생활쓰레기 상습적인 무단투기로 악취발생과 도시미관 저해 등 생활불편 초래, 구청 기능강화에 따라 업무가 이관된 구산면 해양드라마 세트장의 시설노후로 인한 누수 및 훼손 문제, 재원부족으로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 기반시설 확충 미흡, 도심지 소규모 주차공원 부족 등은 개선과제로 남았다.

건설공사장에 대해 일제 안전점검.
건설공사장에 대해 일제 안전 점검.

마산합포구, 노인건강도시만들기 관내 병원과 협약식 가져1
노인건강도시만들기 관내 병원과 협약식.
 


정수훈 마산합포구청장, “침체된 지역상권 회복에 절치부심”
“도시재생과 기업유치, 두마리의 토끼를 잡아 침체의 늪에 빠진 지역경제를 반드시 회생시킬 것입니다.”

정수훈 마산합포구청장은 8일 본보와 만나 화두인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집중 거론했다. 그는 “부림시장 중심의 문화예술 도시재생이 지난달 말 국토부가 발표한 도시재생 선도지역 사업에 최종 선정된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문화해설사를 고정배치해 창동예술촌-오동동소리길-문화광장-어시장을 연결하는 도시재생 투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옛 마산지역의 제2전성시대 도약을 위해 항만과 도심 리모델링을 활성화하고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고용창출로 해양·산업·도시 3대 분야 부흥을 이끌기 위한 프로젝트의 대부분이 합포구에서 진행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0만㎡(약30만평)의 진북 편백림을 활용한 대규모 휴양림 조성 및 서상동 집창촌 일대와 3·15의거탑을 연결하는 문화공원 조성사업 검토 등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시민이 편안한 베스트 시책으로는 ▲이웃사랑 실천 모범아파트 선정 ▲노인건강도시만들기 ▲생활쓰레기 재활용 간이역 시범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정 구청장은 “공동주택에 사는 주민간 마음의 벽을 허물어 사랑과 정이 넘치는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이웃사랑 실천 모범아파트를 선정하고 있다”며 “모범아파트에 대해서는 단지내 조경식수, 편의시설 정비·개선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하고 표지석도 설치해 지역화합과 주민결속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살핌이 필요한 노인인구의 증가는 행정수요를 폭증시켰다. 이에따라 지역병원과 연계해 의료혜택이 필요한 어르신을 직접 찾아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밀착형 노인건강 관리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지난 4월 29일에는 관내 14개 병·의원과 협약식도 가졌다. 안전문화 확산과 관련해선, 각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시민안전감시단’ 발족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성실’과 ‘청렴’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그는 “철밥통으로 불리는 공무원이 먼저 변해야 지역이 발전한다”고 일침했다. 지난 1월 취임하자마자 “무한 경쟁시대에 변하지 않는다는 것은 도태로 이어지고 파멸과 국민의 불신을 자아낼 뿐”이라며 “가족의 도시락을 싸는 어머니 심정으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며 공직 내부의 무사안일 태도 타파에 나섰다. 그러면서 “내부 소통은 동료 상호간 칭찬과 격려를 통해 조직의 결속과 사기를 더 높이고, 주민과의 소통인 대외적 소통은 현장 행정을 통해서 만들어 내야 한다”는 지론을 폈다.

“나무의 잎이 떨어져 뿌리의 거름이 된다는 엽락본분(葉落糞本)이라는 말이 있듯이, 마산합포구의 새로운 도약, 19만 구민의 참된 행복을 위해 다함께 전력 질주하여 통합 창원시 발전의 밑거름이 되겠습니다”며 정 구청장은 환하게 웃었다. 한편, 정수훈 구청장은 1956년 남해군 출생으로 1982년 9월 지방행정주사보로 마산시 봉암동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08년 8월 지방서기관에 승진한 뒤 내서읍장, 마산시 기획경제국장, 통합 창원시 환경녹지국장, 도시정책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뒤 2014년 1월 13일 제2대 마산합포구청장에 취임했다.
 
진동 성산마을 주민들의 46년의 목마름 해소에 나서
진동 성산마을 현장 민원 상담.
현장 집무실1
현장 집무실.


글=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사진=황선필기자feel@@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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