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섬진강 하구 기름으로 뒤덮여
하동 섬진강 하구 기름으로 뒤덮여
  • 여명식
  • 승인 2014.05.1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폐유 운반선 관리소홀 1t 유출…인근마을 '비상'
지난 18일 오전 0시께 하동군 금성면 명선마을 소재 국도 59호선 섬진강 대교 밑에 폐유가 유출돼 주변 섬진강이 폐유로 뒤덮여 주변마을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유출된 폐유는 조류를 타고 아래쪽으로는 갈사마을 앞까지, 강 위쪽으로는 신방마을 앞까지 기름띠가 떠다니고 있어 방제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하동군과 하동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께 폐유 운반선인 백상동주호(726t·선주 신차득)에서 폐유를 바지선으로 옮긴 후 밸브를 잠그지 않고 방치하는 바람에 약 1t 가량의 폐유가 유출됐다.

이에 따라 하동군과 통영.여수해양경찰서는 어선 20여척과 마을주민, 공무원 등 6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우선 유류흡착포를 이용, 기름띠를 제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기름띠가 계속 떠다니고 있어 주변 어장의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

또 조류를 타고 섬진강 위쪽으로 계속 흘러갈 경우 재첩 산란지까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어날 우려가 크다.

김언기 명선마을 주민은 “우선 기름띠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갯바위에 붙은 기름까지 제거하려면 많은 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섬진강에 폐유 유출.
18일 오전 0시경 하동군 금성면 명선마을 앞 섬진강에 폐유가 유출돼 주민들이 방제작업에 나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