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협을 찾아가다 <함안대산농협>
지역농협을 찾아가다 <함안대산농협>
  • 여선동
  • 승인 2014.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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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수박'으로 이름난 '달콤·똑똑'한 농협
수박


함안대산농협은 5월초부터 수박 출하 성수기에 들어감에 따라 요즘, 1일 취급 물량 차량단위 12∼15대(5톤 차량기준)를 취급하느라 전문 인력 12명을 주·야반으로 편성, 농협물류센터와 대형백화점, 마트 등지에 출하하기 위해 밤낮 없이 분주하다. 대산농협은 고당도작목반을 운영해 당도12브럭스 이상 프리미엄 수박만을 생산, 철저한 품질검사로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여 대도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와 같이 우수한 품질의 수박생산은 그간 농민들의 끊임 없는 연구와 노력 덕분이겠지만 무엇보다 낙동강과 남강이 합류하는 풍부한 용수와 사양 토양인 지리적 영향도 크다. 이로 인해 천혜의 수박고장으로 자리매김 가능했으며, 지리적 표시 농산물로 등록돼 명품수박 생산에 박차를 다하고 있다.



◇전국 최고의 품질 ‘대산수박’

대산수박은 겨우 내 3중 하우스 속에서 키워내 맛에 있어서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수박 주산지인 대산농협은 수박재배농가 550호에 면적 50㏊, 재배동수 6000동에 생산량이 1만7800톤에 이르고 있으며, 금액으로는 240억원, 농가당 소득이 5000여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외도 참외, 단감, 멜론 등을 생산하고 있다.

대산농협은 수박작목반 23개, 공선회 1개, 고당도작목반 1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수박은 12월부터 익년 6월까지 2기작을 생산하고 3중 터널식 비닐하우스 시설재배방식으로 재배를 하고 있다. 이곳 대산면에는 35년 전부터 비닐하우스 수박재배가 시작되고, 본격적인 수박 재배 확대에 대산농협이 심혈을 기울여 집중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수박 재배요건으로 농업용수가 풍부하고, 바람이 적고, 적설량이 적을 뿐 아니라 겨울날씨가 따스하고 일조량이 많고, 또 늪지대로 토양에 유기질이 풍부하고 사양토양이며, 오랜 기간 재배를 통한 생산농가의 기술적 노하우가 크게 축적되어 있는 것이 장점이다.



수박
출하는 앞둔 함안 대산수박이 하우스에서 주렁주렁 자라고 있다.


◇소비자 신뢰 구축

대산농협은 농협연합사업단 포전매취에 따른 시설수박 포전시세의 안정적 효과, 농가 수취가격 제고를 통한 농가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한편 우수 농산물 생산농가를 기반으로 한 공선회 조직 활성화로 물량의 안정적 확보와 고품질생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조합원들은 부농 대열에 들어갔다.

대산농협은 5월 집중 출하에 따른 농협 선별장 시설부족과 매취자금 지원 확보의 어려운 문제점을 해결을 위해 8억원의 예산을 투입, 수출수박 물류센터를 증축해 최첨단 비파괴 당도 측정기설치와 수박의 정확한 선별로 소비자의 신뢰를 구축하고 차별화된 유통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또한 출하성수기 일부물량 공판장 및 법정도매시장 출하에 따른 시세차액 보전제도를 수립하고, 지역특산물 홍보를 위한 소비자 맛 알리기 행사와 농협물류센터 및 유통업체 직거래 행사, 지역특산물 지역문화행사, 기능성 수박재배 지도와 지역 농산물브랜드화의 우위 확보를 위한 공선회 조직 활성화와 교육 등을 강화해 계약농가의 생산지도와 출하조절, 공동계산제 도입을 실시하고 있다.



◇조합원 복지사업·고객 환원사업 전개

특히 무인 항공방제사업을 도내 농협에서 처음 도입해 노동력 절감에 큰 효과를 거두어 지난해 항공방제비용 지원비로 8600만원을 지원하고 이외도 재해복구비, 농업인 안전공제 가입, 조합원자녀장학금지급 등 교육사업에 5억8600만원의 복지사업을 전개했다.

대산농협은 1969년 7월에 설립해 2009년 상호예수금 500억원 달성탑을 수상하고 지난해 예수금 593억원 총자산 1013억원을 달성했다. 또 조합원 1384명에 당기순이익 4억7600만원을 거둬 조합원과 고객들에게 배당과 환원사업을 실시했다.

함안수박은 과육이 좋고 당도가 뛰어나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데 지난 2008년에는 전국에서 최초로 지리적 표시 농산물로 등록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해에는 네티즌이 선정한 10대 명품으로 선정되었고 현재 롯데쇼핑에서 진행하는 최고 MD(상품기획자)들이 추천하는 7대 품목에 포함되어 있다.


함안수박
함안대산농협공판장에서 출하를 위해 대기중인 명품수박


조석제 조합장
함안대산농협 조석제 조합장
(인터뷰)조석제 조합장

“명품 대산수박은 농업인 땀·연구 결과”



조석제 조합장은 “대산수박이 그 동안 명품수박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는 농업인의 많은 땀과 연구로 빚어낸 결과이다”며“ 철저한 비파괴 당도측정과 공동선별장을 통해 엄선된 고품질의 수박만을 선별해 전국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납품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합원과 고객들의 사랑으로 안정된 농협경영을 펼쳐 나가고 있으며 조합원과 고객이 맡겨 주신 귀중한 금융자산을 잘 관리해 안정된 수익기반 확충을 통해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과 나눔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무이자 200억원을 확보해 100억원을 출하농가에 지원하고 있으며, 농촌의 인구가 날이 갈수록 감소해 여신이 감소하는 추세에 경제사업부분에 다각도로 심혈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조합원과 고객을 찾아다니며 생명보험적금 가입을 독려해 지난해 도내 조합에서 2등을 차지하고 개인부분에서는 조합장과 안순옥 차장이 우수 직원으로 선정됐다고 자랑했다.

그리고 조 조합장은 “당면과제로는 소비자공략을 위해 좋은 수박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삼대목수박으로 대처해야 하지만 연작피해로 인해 조합원들이 기피를 하고 있는 현실에 지자체와 농협중앙회의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농업농촌 환경이 국제무역 질서의 재편으로 수입농산물이 홍수처럼 밀려와 농업인들이 날이 갈수록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새 농촌건설을 위해 우리 농산물 애용과 농촌사랑 운동에 적극 동참을 당부하고, 국민의 귀중한 먹거리를 생산 제공하고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풍요로운 농촌을 가꾸는 일에 앞장서 일할 것”을 다짐했다. 함안/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칼라수박
출하를 앞둔 함안 대산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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