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 추진력 다각도서 하동 이름 꽃 피워
전방위 추진력 다각도서 하동 이름 꽃 피워
  • 여명식
  • 승인 2014.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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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3기·4기·5기 마무리하는 조유행 하동군수
 

“사람을 대할 때는 늘 부드럽지만 일에는 매우 엄격했다, 무슨 일이든 마음만 먹으면 반드시 이뤄내는 의지와 함이 있다, 그것은 그만이 가진 투철한 행정 철학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조유행 하동군수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다, 실제 조유행 군수에 대한 평가는 호의적이고 긍정적이다. 50만 내외 군민뿐만 아니라 그를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 잘하고 사람 좋은 군수”라고 말한다. 그만큼 일과 소통에 충실했다는 의미다. 그런 조유행 군수가 이달 말이면 공직에서 떠난다.

지난 12년 동안 조 군수는 지리산 섬진강 남해바다라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최대한 살리면서 100년 하동을 먹여 살릴 성장 동력산업 구축을 큰 틀로 삼았다. 꿈의 갈사만 프로젝트를 현실로 만든 첨단산업, 농가 소득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부자농촌, 휴양과 스토리가 있는 문화강군,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명문교육, 미래형 복지로 나아가는 희망복지, 자연의 감동이 미래로 굽이치는 경관보전 및 도시재생이 그것이다.

◇첨단산업

조 군수가 재임기간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분야가 첨단산업이다. 첨단산업 분야의 핵심은 역시 갈사만 조선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개발이다.

민선 3기 취임 이듬해인 2003년 10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하동지구는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대송산업단지, 두우레저단지, 덕천에코시티 등 4개 단지에 공공 846억원, 민자 2조7353억원 등 2조8199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갈사만 조선산업단지에 해양플랜트와 조선기자재 등 고부가가치 첨단 조선단지를 유치했다. 세계 3대 해양플랜트 집적지로 구축하기 위한 해양플랜트종합시험연구원이 내년 상반기 개원되고, 영국 애버딘대학교 분교도 2016년 상반기 개교될 예정이다.

◇부자농촌

조유행 군수가 재임 중에 공을 들이고 성과를 이룬 분야가 농업기반을 구축하고 농가소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부자농촌 만들기 프로젝트다.

2007년~ 2013년까지 7년 장기사업으로 추진한 천부농 만부촌 프로젝트. 이는 농업 연 조수익 1억원 이상 농가 1000호를 육성하는 천부농과 1만호가 평균 조수익 4500만원을 달성해 만부촌을 만드는 사업으로 작년 말 천부농 1000호 달성에 성공했다.

천부농 만부촌 프로젝트와 함께 2010~ 2014년 귀농귀촌 500가구 유치사업도 당초 목표를 훨씬 초과한 702가구 유치에 성공해 대한민국 귀농밸리로 자리잡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하동의 대표 농특산물인 녹차의 브랜드가치 제고를 위해 2003년 차문화센터에 이어 2007년 녹차연구소를 건립해 전통 녹차 제조 및 체험, 녹차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제품개발 및 연구 등을 통해 하동을 대한민국 차문화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역할을 했다.

◇문화강군

아름다운 지리산과 섬진강 같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유한 하동군은 그 어느 곳보다 문화·관광·휴양자원이 풍부하고 다양하다.

악양 평사리를 배경으로 하는 박경리의 ‘토지’, 하동이 낳은 걸출한 작가 이병주의 ‘지리산’, 화개장터를 무대로 한 김동리의 ‘역마’ 등 한국을 대표한 작가들도 하동에 매료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불후의 명작을 남겼다.

조 군수는 그러한 문학적 토대 위에 해마다 토지문학제, 이병주문학제 등 다양한 문학행사를 개최했고, 2009년에는 ‘문학수도 하동’을 선포해 문학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았다.

또한 하동하면 떠오르는 것이 국제슬로시티다. 2009년 2월 우리나라에서 5번째, 세계 111번째 슬로시티에 가입한 악양면은 힐링·휴양시티를 표방하는 하동군의 정신과도 부합하고, 또 악양지역의 대표 농산물인 녹차와 대봉감은 슬로푸드의 대명사로 각광 받고 있다.

조 군수는 슬로시티 지정 이후 전통문화에 대해 관심도 기울였다. 근대 판소리 5대 명창이자 동편제의 양대 산맥인 하동 출신 유성준·이선유 명창의 소리를 전승하는 판소리 동편제 명창 선양사업을 비롯해 지리산과 섬진강의 생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리산생태과학관, 자연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명상치유센터 등 수많은 문화·관광·휴양 기반시설을 구축했다.

◇명문교육

산업화와 함께 농촌지역 지방자치단체가 풀어야할 당면한 과제 중의 하나가 인구 문제였다. 젊은 층이 도시로 떠나가면서 농촌은 노령화가 가속돼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듣기 어려워졌다.

때문에 농촌 자치단체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확보가 현안으로 대두됐다, 이에 조 군수는 지역의 우수 인재육성 사업에 관심을 두고 ‘명문교육 하동’ 육성에 발벗고 나섰다.

이의 일환으로 설립된 것이 (주)하동군장학재단이다. 2003년 8월 출범한 장학재단은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100억원의 기금을 만들어 우수학생 지원과 교육환경 개선 같은 다양한 장학사업을 추진했다.

조 군수는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재임기간 전국에서 처음으로 고등학생들의 수업료를 전액 지원하는 무상교육과 더불어 초·중·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실현해 타 자치단체의 부러움을 샀다.

◇희망복지

주민들의 복지 실현은 중요한 군정과제 중의 하나이다. 당장 시급한 저소득층과 장애인·노인·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실현에 중점을 뒀다. 2005년부터 10년 목표로 100억원의 사회복지통합기금을 조성·운영하고 있으며, 중증장애인을 위한 섬진강 사랑의 집을 건립해 장애인의 자활을 돕고 있다.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해소하고, 각종 안전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2011년부터 독거노인 공동주거시설을 설치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14곳으로 늘렸으며, 전국 최초로 관내 364개 전 경로당에 에어컨을 설치해 어르신들의 시원한 여름나기를 지원하고 있다.

노년층의 리더그룹 양성을 위한 리더스 스쿨을 비롯해 장애인 휠체어 택시, 다문화가정의 조기 정착을 위한 다문화가족센터 및 다문화 가족지원 프로그램, 청소년수련원, 저소득층의 자립기반을 돕는 자활공동체 사업 등 저소득층 지원사업에 공을 들였다.

◇경관보전 및 도시재생

조 군수는 때 묻지 않은 지리산과 청정 섬진강을 중심으로 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수많은 역사·문화 자산을 보전하고 유지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지리산 기슭의 구제봉 일원에 생태숲과 휴양림, 목재문화체험장을 중심으로 한 휴양밸리를 조성해 휴양·힐링 공간을 제공하고, 남해안 일원 미관 개선사업도 착착 진행 중이다. 남해 해양권과 지리산 내륙권을 연결하는 남해안 녹색생태관광의 거점역할을 할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가 현재 95% 이상의 진척을 보이며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국·도내 최초 사업 및 시책 평가 결과

조 군수는 재임 기간 전국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를 통틀어 처음 시행한 시업 12건, 전국 기초단체 및 전국 군단위 최초 3건, 도내 최초 15건 등 모두 30건의 최초 사업을 발굴·추진해 전국적인 회제가 됐다.

벌써 5년째 이어가는 ‘초·중·고 무료급식’과 ‘고등학교 무상교육’, 2007년 도입한 ‘벼 병해충 단 한 번 방제’, 한글의 올바른 사용과 정확한 의사전달을 위한 ‘쉽고 올바른 공공문장 쓰기사업’, ‘기능성 녹차참숭어 배합사료 지원’ 등이 전국최초사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 광역자치단체인 서울시에 이어 전국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행복지수 개발’ 시업을 실시해 눈길을 모았으며, 도내에서는 악양면 국제슬로시티 지정, 체험형 동화구연 서비스, 생생문화재 사업, 녹특산물 명인 육성·운영 조례 제정 등의 최초 시책이 있다.

조 군수는 민선 3기~ 5기 12년 동안 이러한 다양한 시책 추진으로 국·도정시책 및 기타 단체 평가에서 572건의 수상실적을 올려 하동의 1년 예산과 맞먹는 2974억5500만원의 시상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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