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수칙 챙기면 안전 따라온다
기본 수칙 챙기면 안전 따라온다
  • 이은수
  • 승인 2014.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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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여름 보내기 종합대책
세월호 침몰사고를 비롯한 대형 안전사고가 연일 계속 발생함에 따라 안전관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폭염·태풍·집중호우 등 각종 자연재해가 잇따라 발생하는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됐다. 이에 따라 경남도와 창원시·진주시 등 일선 시·군에서는 하절기 재난에 대한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일선 지자체에서는 자연재해 다발 시기인 여름을 맞아 시민들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한 ‘2014 하절기 종합대책’을 마련,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본보에서는 여름철 재난을 사전에 예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선 지자체들이 마련한 재난대책을 살펴 본다./편집자 주

의령군, 여름철 물놀이 관리지역 사전점검
인명사고가 잦은 의령 유곡천 우애정.

경남도와 도내 18개 시·군에서는 하절기 폭염과 풍수해를 대비하고, 재난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피해대응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풍수해 대책=경남도와 도내 일선 시·군은 올 여름철에 풍수해 관련 자연재난 발생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보고, 풍수해 발생 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자연재난대책 매뉴얼을 전면 보완했다.

이는 재난 유형별, 단계별로 담당공무원에게 임무를 부여하는 책임전담제와 신속하고 체계적인 초동 대응을 위한 90분 골든타임제, 재난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현실성 있는 매뉴얼 등을 시행함으로써 각종 자연재난 발생 시 신속한 상황대처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럴 경우 자연재난 발생 시 신속한 의사 결정 및 동일한 유형의 재난 재발방지, 과학적인 피해조사 등 한 단계 앞선 예방과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와 시·군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을 추진한다.

자연재난대책에 따르면 경남도와 시·군에서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상황대처를 위해 업무기능별로 13개 협업 실무반을 편성·운영하고, 실시간 현장 상황 모니터링, 재해상황 분석·판단 시스템을 활용한 재난정보 제공, 사전 주민대피·통제 등 선제 대응으로 인명 피해를 사전 예방할 수 있도록 재난 상황 관리체계를 구축·운영한다.
창원시‘피우미’_킨텍스에너지절약켐페인
창원시 ‘피우미’는 지난달 3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시장에서 ‘전기절전 가두켐페인’을 펼쳤다.

◇물놀이 안전대책=경남도와 시·군은 올 여름이 예년에 비해 더 무더울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경남도와 시·군에서는 여름 행락철을 맞아 ‘물놀이 안전사고 사망자 제로(Zero)화’를 목표로 정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 대책기간인 6월 1일~8월 31일까지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지역별 책임 담당관제를 운영하는 등 물놀이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여름철 물놀이 사전대비기간(4.15~5.31)동안 도내 물놀이 관리지역(232개)에 설치된 인명구조함 등 물놀이 안전시설을 사전 점검하고, 구명조끼·구명환 등 1119점을 확충·정비해 놓고 있다.

또한, 유급감시원,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인력 등 물놀이 안전관리요원을 대상으로 구조요령, 심폐소생술 등의 교육을 실시한 후 물놀이 관리지역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물놀이 인명사고 발생 및 우려지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게시하고 물놀이 안전관리 대책기간 중 위험구역에서의 퇴거 명령에 불응하는 등 위반자에게는 3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그리고 계곡, 하천 등 물놀이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과 캠페인 등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경남도를 찾는 피서객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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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제24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권에 든 8일 오후 우산을 쓴 시민들이 창원시청 사거리를 지나고 있다. 황선필기자

◇폭염 대책=경남도와 일선 시·군은 최근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여름철 평균기온의 상승추세에 의한 폭염 일수의 빈도와 강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민들의 폭염피해 예방 및 상황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 여름철 도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폭염에 대응해 인명피해 등의 최소화를 목표로, 관계부서 및 유관기관 간 유기적 협력 및 대응체계를 구축, 폭염대비 국민행동요령 홍보 등 본격적인 폭염대응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폭염특보에 대비해 폭염대책 T/F팀을 구성, 체계적인 재난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재난도우미를 활용하여 폭염정보 전달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오는 9월말까지 상황관리반과 건강관리지원반으로 합동 T/F팀을 운영하고 소방방재청 및 기상청 등 중앙부처 및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면서 기상변화에 따른 상황을 시·군에 전파해 폭염대비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우선, 노인복지관, 경로당, 마을회관, 보건소, 주민자치센터, 종교시설 등 4241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폭염취약계층인 독거노인 및 거동불편자 등을 위해 노인돌보미·간호사·사회복지사 등 8453명을 ‘재난도우미’로 지정해 폭염에 대비하기로 했다.

또한, 가장 무더운 오후 시간대(2~5시)에는 건설현장, 농사일, 체육활동을 비롯한 각종행사 등을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할 것을 유도하는 ‘무더위 휴식 시간제(Heat Break)’도 운영한다.

농가에 대한 폭염대책도 마련했다. 우선 가축 및 농작물 관리를 위해 축사 단열재부착, 차양설치, 창문 개방, 환기실시 등을 실시할 것과 양식어장에서는 환수량을 최대한 늘리고, 사육밀도 하향조정해 사람뿐만 아니라 가축들의 폭염예방에도 적극 조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방목을 하는 가축에 대해서는 기온이 높은 한낮은 피하고 되도록 서늘한 아침과 저녁시간을 활용하고, 특히 한낮에는 소에 찬물을 뿌려서 체온을 식혀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7월부터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도시 열섬현상 저감과 도로포장 선형변경 방지를 위한 도로 물뿌리기(살수차량 10대 동원) 작업을 주요 간선도로변을 중심으로 하루 2~3회 실시한다. 폭염의 위험에 노출된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노인돌보미(98명)가 직접 주1회 방문, 주2회 이상 안부전화를 실시하는 노인돌봄 기본서비스와 응급안전시스템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정기적(4시간)으로 안전을 확인하는 응급 안전돌봄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요구르트 배달요원을 통해 저소득 독거노인(1919명)의 안전을 수시로 확인하며, 어르신들의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해 경로당 냉방비를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간 지급한다.

◇에너지대책=여름철 에너지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경남도와 일선 시·군에서는 자체적으로 청사 내 냉방온도를 28℃로 제한하고 불필요한 조명은 소등을 하는 등 생활 속에서 절전을 실천해 나갈 방침이며, 에너지 다소비업체에 대해서는 휴가일정 조정, 조업시간 분산 유도 등을 통해 전력수요를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전염병·식중독·병해충 예방대책=하절기 유행하는 감염병과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비상 방역근무 체계를 확고히 구축하고 일반음식점, 유흥업소 등 식품접객업소(774개소)와 집단급식소(300개소)를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실시한다.

도내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여름철 각종 전염병 예방과 방역 기술지원과 더위에 대비한 가축사양관리 기술지원을 함께 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농·축산업 분야에서도 농작물·원예작물에 대한 병해충 예찰활동 강화, 가축사양관리 특별 지도점검반(4개반 20명) 편성·운영, 가축 무료 순회진료 등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하여 피해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여름철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강수량 등에 따라 정수장 생산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며, 먹는 물 수질관리를 위해 24시간 종합상황실 운영과 함께 수돗물 절약 홍보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시가지 청소상태 및 생활폐기물 수거 실태 점검과 불법투기 예방활동 강화를 통하여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폭염 속 도로살수2
창원시가 7일 시내도로에 살수겸용 노면청소차 4대를 활용해 일조량이 가장 높은 낮 시간대인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물 뿌리기’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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