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거점국립대학교로서 대학의 역할
지역거점국립대학교로서 대학의 역할
  • 경남일보
  • 승인 2014.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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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기 (경상대학교 총장)
경상대학교는 경상남도를 대표하는 지역거점 국립대학이다. 지역거점 국립대학은 광역 시·도를 대표하는 국립대학으로 지역의 인력양성과 기초 및 보호학문 육성, 산업기술 개발을 통해 지역문화를 창달하고 지역의 교육·정치·법률·행정·경제와 산업을 선도하며, 지역의 보건·의료를 책임지는 허브이다. 경북에는 경북대, 전남에는 전남대, 전북에는 전북대, 그리고 경남에는 경상대가 지역거점 국립대학이다. 이 대학들은 의과대학과 사범대학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며 국회의 정기적인 국정감사 피감기관이다.

경상대는 교명에 도명(道名)이 포함되지 않은데다 도청 소재지에 위치하지 않은 불리한 여건 때문에 다른 거점 국립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기도 하지만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역할을 다해 왔다.

경남 유일의 ‘기술혁신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는 경상대가 최근 2년간의 종합평가에서 받은 성적표는 ‘우수’이다. LINC사업단은 1단계 사업기간에 가족회사 970여 개를 확보하여 차별화한 기업지원 프로그램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지역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역할을 다한 것이다.

진주혁신도시에 이전하는 공기업들과의 산학협력 사업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요구에 부응하는 ‘토지주택대학원’을 설립하였으며 (주)한국남동발전과 학부 계약학과 및 대학원 신재생에너지융합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주)한국남동발전과 협력을 바탕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에너지기초인력양성사업’에 선정됐고, 세라믹기술원과 ‘공동 인력양성사업’을 비롯해 국방기술품질원, 관세분석소 등 진주혁신도시 입주 기관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건설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현대건설과 매년 학부생 20명 이상을 기업대학과정에 선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산학협력협약을 체결하고, 산업통상자원부의 ‘뿌리산업기술인력양성사업’에도 선정됨으로써 경상대가 가진 우수한 연구인력과 각종 실험·실습 장비를 지역발전을 위하여 활용하게 되어 지역발전을 이끌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졸업생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게 되었다.

경상대는 진주사천 항공특화산업단지가 필요로 하는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연구하는 ‘정보과학과’를 항공 IT분야 학과인 ‘기계항공정보융합공학과’로 통합했다. (주)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공동 운영하는 KAI(항공우주)트랙과 지방 유일의 국토교통부 지원 항공우주특성화대학원의 운영 확대로 항공국가산업단지에 부합하는 인력양성과 기술개발 체제를 갖춰 나가고 있다.

경남 미래 50년 먹거리 산업 중 하나이며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항노화 산업에도 경상대의 우수한 연구 인프라와 인력, 기초기술이 뒷받침하고 있다.

경상대의 연구 경쟁력은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고 있다. 네덜란드 라이덴대학이 2009~2012년 4년 동안 국제논문을 1000건 이상 발표한 세계 750개 대학을 대상으로, 학술정보서비스기업 톰슨로이터(Thomson Reuters)의 데이터베이스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상위 10% 논문 비율을 조사, 발표했다. 경상대는 전체 실적에서 국내 대학 중 10위, 국립대학 중 1위이다. 수학·컴퓨터과학·공학 부문은 국내 대학 중 1위이고 의학 부문은 8위, 생명과학 부문은 12위이다.

경상대는 서부경남의 진주에 머물러 있는 대학이 아니다. 중소기업청 석사과정 계약학과, 경영대학원 글로벌경영전공, 식의약품대학원은 창원에서 개설·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창원경상대병원을 개원하고 경남산학융합지구 캠퍼스 조성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경남의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면모를 확실하게 갖춰나갈 것이다.

이제 경상대의 목표는 경남의 경제규모에 걸맞은 거점 국립대학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지역에 기반을 두면서도 특성화 분야는 세계와 당당히 경쟁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 경남도, 각 시·군, 그리고 지역민과 더불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경남도민의 관심과 사랑은 이러한 경상대의 목표를 앞당겨 줄 것이다. 도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성원을 바란다.

 

권순기 (경상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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