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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 외국인·FOMC에 촉각…박스권장세 가능성
연합뉴스  |  yunhap@yunh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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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6.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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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상승페달을 밟아온 국내 주식시장에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주 증시는 국내적으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 악화와 경기 부양 기대감 등 호재와 악재를 모두 갖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에 단비를 뿌려준 외국인 투자자들은 13일 주식시장에서 현물과 선물을 대량으로 내다 팔았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한 것은 21일 만이다. 코스피는 2000선을 내주고 1990.85로 마쳤다.

 삼성전자가 3% 넘게 하락해 우려가 커졌고, 1020원을 밑도는 원·달러 환율도 여전히 부담이다.

 다만,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내정되자 강한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살아난 것은 투자심리에 우호적이다.

 반면 미국과 유럽에서는 긴축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다.

 17∼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양적 완화 축소 규모가 시선을 끌 전망이다.

 시장에선 연준이 월간 자산매입 규모를 350억 달러(약 35조7천억원)로, 종전보다 100억 달러 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축소 규모가 150억∼200억 달러로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됐다.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만큼 금리 인상 일정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도 관건이다.

 앞서 최근 마크 카니 영국중앙은행(BOE)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예상보다 당겨질 수 있다고 언급해 긴축 가능성에 불을 지폈다.

 여기에 이라크 위기감도 상존한다. 미국 뉴욕증시가 지난 주말 하루 만에 상승세로 복귀하는 등 투자자들의 염려는 크지 않지만,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여러 변수가 남아 있는 주변 여건을 고려해 국내 증시는 이번 주 반등에 나서더라도 좁은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자들이 전략과 자금 집행을 상반기 말인 월말로 미루고 상황을 지켜보면서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은 “지난 주말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선 것은 국내 상황을 비관했기 때문은 아니다”라며 “선거와 세월호 문제 등을 거쳤기 때문에 오히려 기대할 게 많아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이라크의 지정학적 위험은 국내 증시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며 “이번 주 증시는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화탁 동부증권 주식전략팀장은 “투자자들은 FOMC를 앞두고 있어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달러 움직임에도 주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장 팀장은 “다만,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가 코스피 1950 하단”이라며 “충격 변수로 인해 하락하더라도 낙폭은 제한적이고, 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외국인투자자가 이번 주 현·선물시장에서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완화 강세 흐름 속에 선물매매도 활성화한다”며 “이번 주 증시 최대 변수”라고 언급했다.

 그는 “코스피 2000에 대한 저항이 확고해지고 있는 만큼 박스권 장세가 연장될 가능성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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